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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06 조회수1,27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보면서 가장 간절한 사람이 아마도 마리아 막달레나 같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주님의 무덤으로 달려간 사람이고 그리고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처음 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그녀는 주님의 무덤에 와서 봅니다. 그러나 당연히 돌로 가로 막혀져 있어야 하는 돌이 옆으로 밀켜지고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것 입니다.

 

무참히 십자가의 돌아가신것도 한스러운데 아니 돌은 옆으로 비켜지고 주님은 그 속에 없어졌으니 더 절망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철푸덕 앉아서 주님이 없어지신것에 더욱 아연실색하게 된것입니다. 이를 어쩌나 세상에 시신까지 어디로 도둑을 맞았으니 어쩌나 ? 하면서 더욱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천사가 말을 건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 그러자 마리아 막달레나가 답을합니다. 아니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막달라는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저의 주님", 이라고 신앙 고백을 합니다. 참 뼈 속까지 주님을 자신의 중심으로 모시고 사는 여인입니다.

 

그리고 이윽고 주님이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굴 찾느냐 ? 그렇게 물어보십니다. 그러니 막달라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그분을 어디에 옮겼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주셔요.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시신만이라도 찾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간절함이 더욱 와 닿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께서 살아 생전에 향유로 주님의 발을 바르고 머리로 그 발을 닥아 드린 인물입니다. 그만큼 주님을 자신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아간 여인입니다. 그러니 살아서나 주님이 돌아가시거나 할 것없이 그녀는 주님이 자신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처지이건 무조건 주님은 자신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찾은 것입니다. 그런 그녀의 간절함을 아시고 그녀에게 가장 친근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마리아야!! 그 부름에 눈을 들어 부르는 쪽으로 눈을 돌려 봅니다. 눈물 콧물 흘리면서도 부르시는 쪽으로 눈을 돌린것입니다. 돌려 보니 자신의 앞에 서 계신것입니다. 이것이 생이야 꿈이야 ?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현실입니다.

 

그리고 스승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자 주님이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라고 말씀하시니 그녀는 제자들을 향해 달려가서 주님을 뵈었고 그분이 하신 말씀을 전달하여 줍니다.

 

간절함 속에서 부활한 예수님을 뵈온것입니다. 그녀의 가슴은 기쁨으로 변하고 세상의 어떤 것도 그녀의 그 기쁨을 바꾸어 줄수 없는 그 기쁨을 맞이한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그녀는 주님을 향한 마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직 주님 중심의 마음을 항상 간직한 것이 그녀입니다. 그렇기에 부활한 주님을 처음으로 뵈옵게 된것입니다.

 

그녀의 간절한 믿음, 순수한 믿음, 순결한 믿음을 본 받고 싶습니다. 순결하고 간절한 마음에 주님은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에 맞추어서 답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주님은 우리 눈 앞에 아니 내 안에 항상 같이 계십니다. 어느 순간이라도 주님은 우리와 항상 같이 하신 다는 것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이젠 우리가 넘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주님이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다시 일으켜 지셨듯이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으로 일으켜 져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마리아가 보여준 것과 같이 순수한 열정으로 어떠한 처지에 있건 모든 것의 중심에 주님이라는 것을 고백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그럼 나도 부르실 것입니다. 최원석 요한 !! !!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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