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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미사강론]파스카 성야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 강론[2021년 4월 3일파스카 성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09 조회수1,813 추천수0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1.index.html

htps://www.vaticannews.va/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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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2143일 토요일 [파스카 성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창세기 1,1―2,2                                                                                

화답송 : 시편 104(103),1-2.5-6.10 12.13-14.2435(◎ 30 참조)

2독서 : 창세기 22,1-18

화답송 : 시편 16(15),5 8.9-10.11(◎ 1)

3독서 : 탈출기 14,15―15,1

화답송 : 탈출 15,1ㄷㄹㅁ-2.3-4.5-6.17-18(◎ 1ㄷㄹ)

4독서 : 이사야서 54,5-14

화답송 : 시편 30(29),2 4.5-6.11-12ㄱ과 13(◎ 2ㄱㄴ 참조)

5독서 : 이사야서 55,1-11

화답송 : 이사 12,2-3.4ㄴㄷㄹ.5-6(◎ 3)

6독서 : 바룩서 3,9-15.32―4,4

화답송 : 시편 19(18),8.9.10.11(◎ 요한 6,68)

7독서 : 에제키엘 예언서 36,16-17.18-28

화답송 : 시편 42(41),3.5ㄱㄴㄷㄹ; 43(42),3.4(◎ 4241,2)

서간 : 로마서 6,3-11

      시편 118(117),1-2.16-17.22-23

복음 : 마르코 복음 16,1-7

https://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2579&gomonth=2021-04-03&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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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성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 대성당

2021 43일 성토요일

 

그 여인들은 그들이 향료를 바를 시신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대신 그들은 빈 무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죽은 이를 애도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그대신 그들은 생명의 선포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복음은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그 여인들은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렸던 것이다”(마르코 복음 16,8). 그들은 덜덜 떨면서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놀라움. 그들이 무덤 앞에 있는 큰 돌이 굴려져 있는 것과 안에서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있는 왠 젊은이를 보았을 때 느낀 놀라움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기쁨이 섞인 두려움. 이 말을 들을 때 깜짝 놀람.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르코 복음 16,6). 그리고 하나의 메시지. “‘예수님께서는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마르코 복음 16,7). 우리도 또한 이 메시지를, 그 부활의 메시지를 받게 되기를. 되살아나신 주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신 곳, 갈릴래아로 갑시다. 그러나 갈릴래아로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갈릴래아로 간다는 것은, 먼저, 새로이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에게 그것은 주님께서 처음으로 그들을 찾아내시고 그분을 따르라고 그들을 부르신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첫 만남의 장소 그리고 그들의 첫 사랑의 장소. 그 순간부터 그들은 그들의 그물을 뒤로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그리고 그분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증언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언제나 그분과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분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자주 그들은 그분의 말씀을 오해했고 십자가에 맞닥뜨렸을 때 그들은 그분을 버렸고 도망쳤습니다. 그런데도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시는 분으로 다시 한번 나타나십니다. 그분께서 그들보다 먼저 가십니다. 그분께서 그들의 앞에 서시고 끊임없이 당신을 따르라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시작했던 곳에서 다시 출발하자. 새로이 시작하자.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다시 나와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이 갈릴래아에서 우리는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놀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것은 우리 실패의 길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오솔길들을 열어 줍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계시는 방법입니다. 그분께서 우리 패배의 길 위에 새로운 길들을 내십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계시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이렇게 하라고 우리를 갈릴래아로 초대하십니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주고자 하는 첫 번째 부활 메시지입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실패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서 일깨우실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의 돌무더기로부터 그리고 우리 각자가 우리 마음의 돌무더기를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술 작품을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인성의 파괴된 찌꺼기들에서 하느님께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우리보다 먼저 가시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십니다. 고통과 처참한 고독과 죽음의 십자자 안에서 그리고 부활한 생명의 영광과 변화하는 역사와 다시 태어나는 희망 속에서. 판데믹의 이 어두운 몇 개월 동안 그분께서 우리에게 새로이 시작하라고 결코 희망을 잃지 말라고 초대하시는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갈릴래아로 간다는 것은 또한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무덤에서 떠나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인들은 무덤에서 예수님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경험했던 것들-그것들은 이제 영원히 사라졌는데-을 다시 기억하러 갔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슬픔에 잠기기 위해 갔습니다. 한때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그저 떠올려지기만 하는 어떤 것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신앙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우리를 포함해서 은 그런 추억들의 신앙을 경험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과거에서 온 어떤 사람, 어릴 때부터 친구이지만 그러나 지금은 멀어진 옛 친구, 어릴 때 교리 수업에 갔을 때 먼 옛날에 일어났던 사건인 것처럼. 귀여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과거의 일들과 습관들로 이루어진 신앙, 그러나 더 이상 나를 감동시키거나 나에게 도전하지 않는 신앙. 갈릴래아로 간다는 것은 반대로 신앙이, 그것이 살아 있고자 한다면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날마다 여정의 첫걸음을 새롭게 해야 하고 첫 만남의 놀라움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것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의 방법에 놀라워하도록 자기 자신을 놓아 두는 사람들의 겸손함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은 계속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두려워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우리를 놀라게 하실 것을 걱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 우리 자신을 놀라도록 우리 자신을 놓아 두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들 사이에 철해서 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시고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서 갈릴래아로 갑시다,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놀라게 하시는 일을 결코 그만두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활절의 두 번째 메시지입니다. 신앙은 과거 추억들의 앨범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는 낡은 옛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날마다 당신의 옆에서 걸으십니다,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모든 상황 속에서, 당신이 견뎌야 하는 모든 시련 속에서 당신의 가장 깊은 희망과 꿈들 속에서. 당신이 가장 적게 그것을 기대할 때 그분께서 새로운 문을 여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과거에 대한 향수나 현재에 대한 냉소주의에 빠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설령 모든 것이 상실되었다고 당신이 느낄지라도 예수님께서 가져다 주시는 새로움에 놀라도록 당신 자신이 열려 있도록 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틀림없이 당신을 놀라게 하실 것입니다.

 

갈릴래아로 간다는 것은 또한 변방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릴래아는 변방의 소도시였습니다. 그 다양하고 이질적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이라는 종교적 의식의 순수성과는 가장 멀리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러나 그곳이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명을 시작하셨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그분께서 당신의 메시지를 하루 하루 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배척 받은 사람들에게, 취약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 하느님의 얼굴과 현존을 전하셨습니다. 그분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실망하거나 길 잃은 사람들을 찾으시고 바로 실존의 변방으로 가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눈에는 아무도 보잘것없지 않고 아무도 배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지금도 그곳으로 가라고 청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일상 생활의 진정한 갈릴래아우리가 매일 다니는 거리들과 우리 도시의 곳곳으로 가라고 청하십니다. 그곳에서 주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우리 주변 사람들, 우리의 하루, 우리의 집, 우리의, 일 우리의 어려움들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삶 속에 당신 자신이 현존하도록 만드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의 얼굴 안에서, 꿈꾸는 사람들의 열정과 낙담한 사람들의 체념 속에서, 기뻐하는 사람들의 미소와 고통 받는 사람들의 눈물 속에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난한 이들과 변방에 있는 사람들 안에서 부활하신 한 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갈릴래아에서 배웁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이 어떻게 보잘것없는 것들 안에서 드러나는지, 그분의 아름다움이 가난하고 소박한 사람들 안에서 어떻게 빛나는지 우리는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세 번째 부활절 메시지입니다. 예수님,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시고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거기에 계십니다. 당신 자신을 우리 세상의 중심에 현존하게 만들어 오시면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매일 매일의 삶의 은총을 재발견하기 위해서 장벽을 넘고 편견을 없애고 매일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분과 함께 삶은 변할 것입니다. 모든 패배들과 악과 폭력을 넘어서 모든 고통과 죽음을 넘어서 부활하신 한 분께서 역사를 살아가시고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매님, 사랑하는 형제님. 만약 이 밤 당신이 어둠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면 아직 새벽이 오지 않은 날을 경험하고 있다면 어둑한 빛이나 산산이 부서진 꿈을 경험하고 있다면 가서 부활절의 이 메시지에 대한 놀라움을 가지고 당신의 마음을 여십시오. “두려워하지 마라.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서 너희를 기다리신다.” 당신의 기대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눈물은 마를 것이고 당신의 두려움들은 희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언제나 당신보다 먼저 가시고 그분께서 언제나 당신 앞에서 걸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 삶은 언제나 다시 새롭게 시작됩니다

 

(번역 2021. 4. 9. 금요일 13:09)

 

강론영어원문 ->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1/documents/papa-francesco_20210403_omelia-vegliapasquale.html

강론 미사 사진 동영상 ->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21/4/3/veglia-pasquale.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m.mariasarang.net/bbs/bbs.asp?index=bbs_sermon_pope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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