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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요한3,1-8)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12 조회수2,05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요한3,1-8)

 

 

1독서<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사도4,23-31)

그 무렵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주님저들의 위협을 보시고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화답송 시편 2,1-3.4-6.7-9(◎ 12ㄷ 참조)

◎ 주님당신께 피신하는 이 모두 행복하옵니다◎ 알렐루야.

○ 어찌하여 민족들은 술렁거리며겨레들은 헛된 일을 꾸며 대는가주님을 거슬러그분의 메시아를 거슬러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군주들이 모여 음모를 꾸미는구나. “저들의 오랏줄을 끊어 버리고저들의 사슬을 벗어 던지자.” 

○ 하늘에 앉아 계신 분이 웃으신다주님이 그들을 비웃으신다마침내 진노하시어 꾸짖으시고분노하시어 그들을 떨게 하시리라.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나에게 청하여라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너는 그들을 쇠지팡이로 부수고옹기그릇 바수듯 바수어 버리리라.” 

 

복음<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요한3,1-8)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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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사도4,23~31)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30~31) 

 

예루살렘 성도들의 세번째 간구는 '표징과 이적'이 자신들의 손을 통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사도행전 4장 30절의 '표징과 이적'에 해당하는 '세메이아 카이 테라타'(semeia kai terata; signs and wonders)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시고 하느님 나라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간접적인 증거였다(요한10,25).

 

그러므로 예루살렘 교회가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디아 투 오노마토스 투 하기우 파이도스 수 이에수스'; dia tu onomatos tu hagiu paidos su Iesu) '표징과 이적'을 구한 것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여 자신들을 박해하려는 유대교 당국을 겁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하여 도래한 하느님 나라를 전파하고 확장시키려는 의도때문이었다.

 

말하자면, 보다 더 효과적인 복음 선교를 위해서 '표징과 이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대로 초대 교회 시대에는 당신의 신실하고 충직한 종을 통해서 수많은 '표징과 이적'을 일어나게 하셨다(사도5,12; 6,8; 14,3).

 

한편 사도행전 4장 24절~30절에 기록된 성도들의 기도가 끝나자 그들이 모인 장소가 흔들렸다.

여기서 '흔들리면서'에 해당하는 '에살류테'(esalleuthe; was shaken)의 원형 '살류오'(salleuo)는 바람에 의해 갈대와 같은 물체가 흔들리는 상태를 묘사하거나(마태11,7), 감옥의 문을 열게 할 만한 큰 지진을 묘사하는 데도 사용된(사도16,26) 동사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모인 곳이 흔들린 이유는 지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현상은 성도들의 간절한 공동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가시적인 증거이며 동시에 곧 이어지는 성령의 강한 임재와 연결이 되는 것이다.

 

땅이 흔들리는 현상은 거룩하신 하느님의 임재를 인간의 감각을 통해 알게 하시는 방법이기도 했다(탈출19,18; 이사6,4).

그리고 사도행전 4장 31절에서 마음을 합하여 기도한 성도들이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찼다'('카이 에플레스테스테산 하판테스 투 하기우 프뉴마토스'; kai epllesthesan hapantes tu hagiu pneumatos; and they were all filled with the Holy Spirit)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일체성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이때 경험한 성령 충만은 세례를 통하여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 더욱 영적으로 충만한 역동적인 삶을 살게 하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때의 성령 충만은 사도행전 4장 29절의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간구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서 주어진 것이며, 바로 능력있는 복음 선교를 위한 특별한 성령의 임재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담대히'에 해당하는 '메타 파르레시아스'(meta parresias; with boldness; boldly)는 인간적인 만용이나 객기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성령 충만에서 오는 것임을 나타낸다.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기준인 도덕과 윤리가 아닌 하늘의 대속으로 얻는 구원의 약속 그 하느님의 뜻입니다.

(요한3,1-8)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신분 임을 알면서 그분의 표징은 깨닫지 못한 사람입니다땅의 최고의 지혜로 하늘의 지혜의 표징인 구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육의 사람입니다하느님을 믿는다 하면서 그분의 말씀을 구원의 진리로 깨닫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위로부터(아노뗀위에 것으로사람이 위에 것으로 다시 태어남을 위한 표징 이였던 것입니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물은 윗 물과 아랫 물이 있습니다.

 

(창세1,7)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그대로 되었다.

아랫 물은 죽음의 물입니다곧 세상의 말입니다윗 물은 생명을 주는 하늘의 물입니다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요한4,13-14)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다시 목마르게 하는 아랫 물 곧 사람의 말(지혜)입니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늘의 물예수님의 말씀(지혜)입니다.

*아랫 물세상 선악의 말그 인간들의 가르침이 구원의 가치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그 부인그 죽음으로~  *윗 물선이 악을 덮어 생명을 주는 그 하느님의 말씀을 구원의 진리로 받아들인다면*위 엣 것하늘의 그 진리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입니다아랫 물에서 죽어 윗 물로 살아나는다시 태어남입니다.

 

(요한7,37-39) 37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아랫 물곧 사람의 말로 갈증을 느끼고 잇는 이가 찾게 됩니다.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 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 말씀생수가 성령 입니다예수님의 표징 들을 구원의 진리로 깨닫도록 이끌어주실 성령 입니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아랫 물육의 법을 따르면 땅(지옥)에 묻히지만위 엣 것성령의 법을 따르면 땅에서 살아나 하늘의 존재가 됩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바람 성령 입니다육의 사람은 영의 사람이 받는 구원의 길을 모른다입니다.

영의 사람은 바람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끌려갑니다. 그래야 구원의 길로 갈 수가 있으니까요인간의 지혜그 본능으로 가면 지옥입니다.

 

(갈라5,16-18) 16 내 말은 이렇습니다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그러면 육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17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이 둘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됩니다. 18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의 심판의 지배를 받지 않고죄의 용서그 자유의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로마8,1-2)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요한8,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아멘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복음(요한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5~6)

 

요한복음 3장 3절에서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이미 밝혔다.

'위로부터'에 해당되는 '아노텐'(anothen; again)은 장소를 가리키는 부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미인 '위로부터'로 번역되었고또한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로서 쓰여 '일찍부터', '처음 혹은 근원부터', '새로'라는 뜻을 가지며, '다시'(again)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겐네테 아노텐'(gennethen anothen; be born again)은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 '다시 태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위로부터'(above)란 '하느님으로부터'라는 의미가 될 수 있으며이것은 '새로남'의 전과정이 하느님의 은총과 능력에서 오는 것이고인간의 업적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때 맞는 말이다.

 

더 나아가 이 부사가 장소와 시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장소의 '위로부터'와 시간의 '새로'를 결합하면, '위로부터 새로'로 이해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는방법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

 

그리고 이 말씀이 너무나 중요함을 밝히기 위해 요한복음 3장 3절에 이어서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는 말씀을 사용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신다.

여기서 '않으면'으로 번역된 '에안 메'(ean me; unless)는 '만일~아니면'이라는 뜻으로 하느님 나라를 갈 수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물과 성령으로'에서 '으로'에 해당하는 전치사 '엑스'(eks; of)는 여기서처럼 출생생산 등과 관계되어 사용되면, '~에게서'(from), '~로 말미암아'(of) 라는 뜻이 있다.

 

여기서 물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 해당하는 '휘다토스'(hydatos)는 말 그대로 일반적인 ''(water)를 가리킨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죄를 씻는 물은 정화의 수단이 되었는데(요한2,6), 예수님 역시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물을 세례와 동일시하는 이들이 많다 (성 아우구스티노성 요한 금구 등등).

 

분명한 사실은 사람들이 새로나는 과정에서 물은 성령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이다우리는 이것을 오순절에 베드로가 행한 설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개하십시오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2,38)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언급된 ''을 베드로가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를 통한 죄의 용서'로 나타낸 것이 다를 뿐이다.

바오로도 '당신 자비에 따라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티토3,5)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을 '세례'로 보는 것은 성경의 다른 증거들과 잘 조화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세례'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성사의 사효성과 인효성), 죄의 용서와 성령의 현존은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고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육에서'에 해당하는 '엑 테스 사르코스'(ek tes sarkos)는 '그 육()에게서' (fromt the flesh), '그 육()으로 말미암아'(of the flesh)라는 뜻으로 발생의 기원을 나타낸다.

'사르코스'(sarkos)의 원형 '사륵스'(sarks)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flesh)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흔히 이 단어가 '성령혹은 ''으로 번역되는 '프뉴마' (pneuma)와 대립되는 추상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즉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떠나 있는 인생의 타락한 본성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서는 하느님께 대한 지식의 없음과 더불어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줄 아무것도 없는 세속적인 영역이 바로 '사륵스'(sarks)가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의 자연적 출생의 원리를 보여 주는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라는 표현은 모든 인간이 전적으로 은총이 결핍된 상태에서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분리된 인간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요한1,13).

 

그리고 이것은 사람이 자신의 삶의 뿌리를 자연인의 죄악된 상태를 보여 주는 육()에 두었을 때 결국 육체와 같이 소멸되고 말 것을 보여 준다.

사람은 삶의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육()에 속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영()에 속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즉 성령으로 거듭나고 새로나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육()에 속한 것이며따라서 영적으로 죽음에 머물러 있는 존재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육이고'로 번역된 '사륵스 에스틴'(sarks estin)에서 '에스틴'(estin; is)이 계속과 반복을 나타내는 현재형으로 쓰였다는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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