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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쟁 준비[6] / 부록[2] / 판관기[2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15 조회수1,453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3/7) - 전쟁 준비(판관 19,27-20,13)

 

그 무시무시한 기나긴 그 어둠의 밤이 끝날 무렴, 그 여자의 주인 레위인은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려고 그 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의 소실이 문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그 여자의 두 손은 문지방 위에 놓여 있었다. 그가 일어나구려. 길을 떠나야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죽어 있었다. 만감이 교차했지만, 그는 그 기브아에서는 그 누구를 향해 원망을 할 수가 없었다.

 

비록 같은 민족이지만 지파가 다르기에 의당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벤야민이 사는 거기는 악의 소굴이나 다를 바가 없었기에, 그의 외침은 공허할 것만 같았다고 여겼다. 그는 그 여자를 들어 나귀에 얹고서는 길을 빨리 출발하여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제고장으로 갔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들고 소실을 붙잡아, 그 몸을 열두 토막으로 잘라 낸 다음에 이스라엘의 온 영토로 보냈다. 이는 일종의 무언의 외침이었다.

 

그것을 보는 이마다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 생각하고 의논하여 말해 보시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나섰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스라엘 전역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길앗 땅에서도 온 공동체가 일제히 미츠파로 주님 앞에 모여들었다. ‘망대를 뜻하는 이곳은 성소로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벤야민 지파의 땅인데, 길앗 땅에 위치한 곳(10,17 참조)과는 다르다.

 

온 백성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수장들도 칼로 무장한 보병 사십만 명으로 이루어진 하느님 백성의 회중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런 악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 보시오.” 하였다. 살해된 여자의 남편인 그 레위인이 대답하였다. 그는 기브아에서의 그 남정네들의 외침의 소리를 잊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극도로 타락되어 있었고 그곳은 악의 소굴이었다. 같은 동족이 이렇게 느낄 지경이라면, 이민족이 볼 경우에는 너무나 끔찍해 차마 입 밖에 담기가 창피할 정도였다.

 

저는 저의 소실과 함께 하룻밤을 묵으려고 가나안인이 사는 지역이 아닌 우리 동족의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기브아의 지주들이 저를 해치려고 나서서, 제가 들어간 집을 둘러쌌습니다. 저를 죽이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 소실을 욕보여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의 소실을 붙들어 토막을 낸 다음, 여러분이 보다시피 이스라엘 상속지 곳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부정하고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토론하고 의논하여 보십시오.”

 

그러자 온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말하였다. 그들은 그 레위인으로부터 그때의 죽음에 직면한 절박한 상황과 비록 동족이지만 벤야민 지파의 불륜적인 행위에 대해 너무나 분개했다. “, 아무도 자기 천막으로 가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가 기브아에 할 일은 이러하다. 제비를 뽑아 당당하게 그곳을 치러 올라가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 천 명마다 백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자. 그래서 벤야민 땅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그 모든 추잡한 짓에 따라 그들을 응징하러 가는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많이 가져오게 하자.”

 

그렇게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서 그 성읍으로 모여들었다. 그때에 벤야민의 자손들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츠파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때마침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온 벤야민 지파로 사람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그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악행은 어찌 된 것인가?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불량한 사람들을 넘겨서, 우리가 그자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악을 치워 버리게 하여라.”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살던 성읍들을 떠나 기브아로 모여들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4/7) -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1/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벤야민,소실,열두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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