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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4.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23 조회수2,033 추천수5 반대(0) 신고

 

(빵을 나눠주시는 예수님)

2021년 4월 23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어떤 형제님이 교통사고로

다리에 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주님께 일어나 걸을 수만 있게 해주십시오.

더 큰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백내장이라고 해서 수술을 한

어떤 자매님이 계십니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는데,

글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점점 시력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매일 기도했습니다.

볼 수만 있게 해주세요.

더 큰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분 역시 주님살게만 해주세요.

더 큰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많은 분이 이런 식으로 기도합니다.

이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누군가가 필요한 그 모든 것을

누리고 있는 우리였습니다.

누군가가 간절하게 바라는 기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어야 행복할까요?

높은 지위를 얻어야 만족할 수가

있을까요아닙니다.

지금의 삶에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도 이렇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그래서 감사할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혹시 이런 말을 쓰지 않습니까?

어떤 위험한 일을 겪으면

~~ 죽을 뻔했네.”라고 말하고,

힘든 일을 겪으면 아이고~~ 죽겠네.”

라고 말을 합니다그만큼 죽음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많은 이가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으려 했습니다그 길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당신의 살과 피였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주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살을 먹으라고

줄 수 있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 없이는 도저히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인 사람은

이것이 얼마나 커다란 은총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박해라는 고통 속에서도 주님만을 믿고

따를 수 있었으며주님의 살을

모시는 것이 커다란 기쁨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주님의 살을 모시면서

주님의 본성과 결합되게 되고,

이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증거를 당신의

부활로 보여주셨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사람들은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부활을 통해서

우리 역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분명한 희망을 품게 된 것입니다.

감사할 이유가 분명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슬프도다!

부모는 나를 낳았기 때문에

평생 고생만 했다(시경)

부모님 덕분입니다.

지금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많은 책을 읽고 또 많은 글을 쓰고 있는

저의 모습은 순전히 제 부모님 덕분입니다.

부모님은 한 번도 제게 “~해라.”

하지 않으셨습니다늦게 일어난다고

뭐라 하신 적도 없고공부 안 한다고

혼내지도 않았습니다어머니는

늘 새벽 3~4시에 홀로 일어나 기도하셨고,

아버지는 늘 서재에 앉아서 책을 읽고,

무엇인가를 계속 쓰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저 역시 새벽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생활을

자연스럽게 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왜 제게 열심히

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그때 어머니께서는

알아서 잘할 것으로 믿으니까.”라고

대답하셨습니다무조건 믿어주신 것이었습니다.

강요한 적은 없지만저를 믿고 부모님 스스로

보여주신 모습이 지금의 제 모습이 된 것입니다.

이제 저 역시 다른 이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야 하겠지요.

보이는 삶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남들이 보고 있으므로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직접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카파르나움의 성 베드로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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