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양들의 문 (요한10,1-10)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26 조회수1,43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양들의 문 (요한10,1-10)

   

 

1독서<다른 민족들에게도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사도11,1-18)

사도들과 유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받은 신자들이 그에게 따지며,

3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5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를 보았습니다하늘에서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이 세상의 네발 달린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야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주님절대 안 됩니다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10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이들이었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우리가 그 사람 집에 들어가자,

13 그는 천사가 자기 집 안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14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5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화답송 시편 42(41),2-3; 43(42),3.4(◎ 4241,3ㄱㄴ 참조)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알렐루야.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하느님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제 영혼이 하느님을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 당신의 빛과 진리를 보내시어저를 인도하게 하소서당신의 거룩한 산당신의 거처로 데려가게 하소서

○ 저는 하느님의 제단으로 나아가오리다제 기쁨과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가오리다하느님저의 하느님비파 타며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복음<나는 양들의 문이다.>(요한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11,1~18)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4~15)

 

사도행전 11장 1절부터 18절까지는, 할례받은 신자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 코르넬리우스  가문과 함께 식사했다는데 대한, 할례받은 신자들의 비판 및 베드로의 변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할례받은 신자들의 비판의 계기가 된 사도행전 10장의 내용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로마까지 복음이 증거되며 교회가 확장되는 역동적인 역사가 기록된 사도행전 안에서도,  이방인 선교의 하나의 큰 전환점을 이루는 이방인 코르넬리우스의 회심 사건과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에게 세례를 준 사건이다.

 

사실 이 사건은 자신들만이 하느님의 선민이라고 생각하는 폐쇄적인 유대적인 전통을  깨뜨릴 뿐 아니라 이방안의 선교의 물꼬를 터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사도행전 저자는 사도행전 10장 전체를 코르넬리우스의 회심의 사건을  기록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사도행전 11장 전반부의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다시 한번 베드로의 변론을 통해 이 사건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교회에 의해서도 이방인의 선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됨으로써, 이방인의 선교의 길이 더 환하게 열렸음을 보여 주려는, 역사가인 동시에 그 자신이 선교사이기도 한 사도행전 저자의 의도적인 기술이다.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4)

 

본절은 병행 구절인 사도행전 10장 30~33절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이 코르넬리우스가 베드로에게 전한 말이었음은 분명하다. 코르넬리우스가 천사로부터 받은 말을 베드로에게 그대로 전한 말인 것이다.

 

여기서 '너의 온 집안이'에 해당하는 ('파스 호 오이코스 수'; pas ho oikos su) '집의 거주자들', '한 집안 식구'라는 뜻이다. 

즉 구원의 범위가 코르넬리우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집에 살고 있는  가족 모두에게 미칠 것이라는 의미이다.

 

본문에서 분명히 드러난 것처럼, 베드로와 코르넬리우스를 만나게 하신 하느님의 목적은, 베드로로 하여금 이방인인 코르넬리우스의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함으로써, 그 온 집이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본절의 코르넬리우스의 이 진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은이방인이라면 누구나 할례를 받은 후에야  구원에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방인 코르넬리우스는 유대인들이 생각한 것처럼 그러한 절차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따라서, 본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듣고 믿는 자라면, 누구나 다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 보여 주고 있다.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15)

 

본문을 직역하면, '성령이 떨어졌다'(epepesen to pneuma to hagion; 에페페센 토 프뉴마 토 하기온; the Holy Spirit fell)이다.

이것은 마치 어떤 무거운 물체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덮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사도행전 10장 45절에서는 이것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본문의 '에페페센'(epepesen)은 성령의 주도적 역사를 더 강하고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서 베드로는 성령께서 임하신 시기를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라고  언급했는데, 사도행전 10장 44절을 보면, 성령께서는 베드로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에'  임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다르게 언급하고 있을까? 

성령께서는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사도10,34) 임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 강림의 결과는 신령한 언어(방언)와 하느님을 찬송하는 행위로 나타났는데, 이 표징은 베드로가 설교를 다 마치는 때에 맞추어 일어났을 것이다(사도10,46).

 

그러니까 본절인 사도행전 11장 15절은, 성령께서 베드로의 설교가 시작될 때부터

각 사람에게 임하여 그들의 심령과 영혼을 감동시켰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으며, 사도행전 10장 44절은 베드로의 설교 말미에 신령한 언어와 하느님을 찬송하는 행위로써 성령받은 사실이 외적 표징으로 나타났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편, 본절에서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가리킨다.

 

이것은 코르넬리우스의 가정에 성령이 임한 것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 유대인들 중의 믿는 자들에게 부어진 것처럼, 이제 이방인들 중의 믿는 자들에게도 부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즉 예루살렘에 있었던 오순절 성령 강림이 유대인을 위한 것이었다면, 카이사리아에서 있었던(사도10,1) 코르넬리우스 가정의 성령 강림은 이방인을 위한 것이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이란 표현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을 성령께서 동등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예루살렘의 믿는 자들에게 말함으로써,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행위가 전혀 비난받을 것이 아님을 힘있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복음(요한10,1~10)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7ㄷ~8ㄱ)

 

요한 복음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예수님의 '나는~이다'에 해당하는 '에고 에이미'(ego eimi) 양식의 독특한 진술이 여기에서도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의 문'으로 나타내신다. 양들이 안심하고 출입할 수 있는 양들을 위한 유일한 문이라는 것이다.

 

'문'으로 번역된 '튀라'(thyra; door)는 '문'(door), 혹은 '입구'(entrance)라는 뜻인데, 비유적으로 '하늘 나라의 문'(루카13,24)이나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뜻을 나타내어 쓰이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가리켜서 '양들의 문'이라고 하신 것은 하느님의 집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요한14,6).

모든 사람은 이 문을 통해서만 거룩하신 아버지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누구든지 이 문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한다면, 그는 영원히 하느님의 약속들에서 제외되고 만다.

 

이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만이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 아래 있게 되며, 이 문을 통과하는 유일한 방법은 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인 것이다(요한1,12.13).

 

한편, 여기에 나오는 '문'에 해당하는 '헤 튀라'(he thyra; the door) 어떤 사본에서는 '목자'에 해당하는 '호 포이멘'(ho poimen)으로 나온다.

이것은 번역가들이 '양들의 문'과 '양들의 목자'를 동일하게 생각했음을 암시한다.

 

실제 고대 근동의 규모가 작은 양들의 우리에 있어서는 목자가 문 입구에 누워 밤을 지새웠으므로, 양의 문과 목자를 동일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요한10,7.9.11.14).

 

요한 복음 10장 1절에서 문을 통하지 않고 우리로 들어가는 자들은 도둑이며 강도로 규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을 도둑이며 강도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나보다 먼저'에 해당하는 '프로 에무'(pro emou; before me) '내 앞에'라는 뜻이다.

이것은 당시 진리를 거부하였던 유대 종교 지도자 무리들을 지칭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이 사람들은 백성들 앞에서 하늘 문을 닫아 걸고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훼방하였고(마태23,13), 유대교 신자 하나를 얻기 위해 육지와 바다를 다니지만, 한 신자가 생기면 자신들보다 배나 더 나쁜 지옥의 자식이 되게 만들었다(마태23,15).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 악마에게서 난 자라고 까지 하셨다(요한8,41).

 

이들은 하느님의 뜻이나 백성들의 영적 상태 등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으며, 그들이 중시한 것은 조상들이 물려준 전통과 본질없이 형식만 남은 율법의 자구적 해석뿐이었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외시하고, 자신들 스스로 굴레를 씌운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잃고 멸망으로 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가리켜 도둑이며 강도라고 질책하셨던 것이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요한 10,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양들의 목자”(10,2)요 “양들의 문”(10,7)이라고 밝히십니다. 이 말씀은 왜 오셨으며 하느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 알려주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양우리 안과 밖, 양우리의 문으로 들어가는 목자와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는 도둑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이 대조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나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되는’(10,10) 참 행복에 이를 수 없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는 양우리 안과 바깥, 곧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환경과 다른 이들, 공동체 안과 바깥, 교회 안과 세상으로 나뉩니다. 사실 이런 구분은 살아가는 방식과 영역의 차이 때문에 드러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양우리 안팎을 오가며 양들을 돌보고 생명으로 이끄십니다. 따라서 양우리 안에서든 밖에서든 주님의 영과 생명이 넘쳐야 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는, 또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하느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착한 목자를 잊고 살 때가 많지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디에서든 인간이기에 행복하고 살아갈 의미가 있는 세상이 바로 그분이 원하시는 양우리이겠지요.

우리가 착한 목자를 따르는 양으로 살고 있는지는 세상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 자신 안에, 나 가정에, 우리 공동체과 사회에 예수님의 기쁜 소식이 퍼지고 있습니까?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과 사회에 만연한 인간 차별, 경제논리에 물든 혼탁한 가치관, 집단적 이기주의를 따르는 정치가들의 행태 속에 하느님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원인의 하나가 나의 무관심이나 이기심과 탐욕 때문은 아닐까요? 늘 목자와 함께 있다는 현존의식이 또렷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자세가 미지근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양우리 안을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감옥으로 바꿔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또한 ”양들의 문”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살펴야겠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문이시라면 나의 말도, 생각도, 판단이나 행동도 그 문을 통과한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내 삶의 기준을 예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삼는다면, 나 자신이 곧 ‘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넘어 들어가는 강도나 도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내 삶의 근거와 방향은 문이신 예수님을 통과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이신 그분을 통과한다는 것은 그분의 진리의 말씀과 목숨마저 내놓는 사랑,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생명의 호흡을 되살리며 그분 안에 머무는 것이겠지요.

 오늘도 사랑으로 함께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끄심을 따라 양우리 안팎을 그분의 마음과 눈길로 바라보며 참 행복을 갈망하는 복된 날이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