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4.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29 조회수1,543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예수님)

2021년 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요한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게 말합니다.

신부님얼굴이 좋아 보여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사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좋아 보인다

라는 말보다 안 좋아 보인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이때가 바로

운동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몸을 위해 운동해야겠고,

또 이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시간을 내서 운동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몸이 쑤시고 걷는 것도

부자연스러웠습니다운동하는

새벽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 들은 말이 바로

안 좋아 보인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 동안 계속하면서

운동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쑤셨습니다운동하면서 땀을 내면

몸이 개운해지고 행복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운동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이때부터 듣게

된 말이 좋아 보인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그런데 사랑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사람일 그리고 하느님까지

사랑할 대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무엇일까요?

나를 예쁘고 멋지게 만들어 줄 대상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됩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스승이신 주님께서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삶을 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사랑은 말만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직접 무릎을 꿇어서

발을 씻어주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본을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두 사랑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음을 밝히십니다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아셨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자신을 배반해서 커다란 아픔과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신자까지도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랑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직접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진정으로 본받는 것이며,

주님을 따르면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길로 가는 길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은

외부를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우리의 얼굴과 몸짓표정,

눈빛마저 바꾼다(정혜윤).

정성

어느 제빵 공장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가 붙었습니다.

이 공고를 본 한 청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입사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시험을 치렀지요.

그러나 그는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시험 문제의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든요.

그 시험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림에 있는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주원료는 무엇인가?”

제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고민 끝에 이렇게 적었지요.

정성

이 청년은 합격했습니다.

면접담당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청년은 제빵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걸 알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성입니다.”

정성이 제일 중요한데도 다른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정성을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그 중요한 기본이

늘 첫 번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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