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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 진리, 생명. (요한14,1-6)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30 조회수95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진리생명(요한14,1-6)

2019년 5월 17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13,26-33)

 

1독서<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사도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시편2,7)”

 

화답송 시편 2,6-7.8-9.10-11(◎ 7)

◎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알렐루야.

○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나에게 청하여라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너는 그들을 쇠지팡이로 부수고옹기그릇 바수듯 바수어 버리리라

○ 임금들아이제는 깨달아라세상 통치자들아경고를 받아들여라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떨며 그분 발에 입 맞추어라

 

복음<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14,1-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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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13,26-33)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히였습니다.(27) ~~~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29)

 

'예언자들의 말씀'에서 '말씀'으로 번역된 단어는 '로고스'(logos)가 아니라 '목소리'를 뜻하는 '포네'(phone)의 복수형 '포나스'(phonas)이다이것은 그리스도께 대해 예언한 구약의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유대인들이 안식일마다 외우는 그 입을 통해서 현장감있게 생생하게 들려온다는 뉘앙스를 전달해 준다.

즉 사도 바오로가 '로고스'를 쓰지 않고 '포네'를 쓴 것은 유대인들이 구약의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현재 듣고 있는 것처럼 암송하면서도그 뜻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안식일마다 봉독되는'에서 '봉독되는'으로 번역된 '아나기노스코메나스' (anaginoskomenas)는 '암기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큰소리로 읽다', '낭독하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아나기노스코'(anaginosko; 루카4,16; 사도8,28)의 현재 수동태 분사형이다.

따라서 계속과 반복의 의미를 살려서 '읽혀지고 있는'이라고 번역하는게 좋다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큰소리로 낭독했다.

 

'이루어지게 했습니다'로 번역된 '에플레로산'(eplerosan)는 '플레로오' (pleroo)의 부정(不定; indefinite) 과거 3인칭 복수형이므로, '그들은 이루었다' (they have fulfilled)는 의미가 된다여기서 의미상의 목적어는 예언자들의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그리스도에 관해 기록된 예언자들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 뜻을 알지 못하며그들 가운데 오신 그리스도를 단죄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임으로써오히려 그 예언자들의 말씀을 성취하는 자들이 되었다는 것이다일찍이 예언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배척받게 될 것을 예언한 바 있다(이사53,5.12).

 

유대인들이 생명의 주님을 죽인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무지 때문이었다사도 베드로도 사도행전 3장 17절에서 그렇게 말하였고사도 바오로도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과거에 자신이 훼방자요핍박자요학대자였던 것을 그가 무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1티모1,13).

이처럼 무지는 진리를 죽이고진리에 대하여 훼방하고 대항하는 죄악이다그러나 이 무지가 죄은 죄에 대한 면죄의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다 이행한 뒤'에서 '성경에 기록된'으로 번역된 '게그람메나'(gegrammena)는 '기록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 '그라포'(grapho)의 완료 분사형으로서 '기록된' (was written)이라는 의미이다이것은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한 죽음에 대한 예언을 말한다(시편22이사53,3~12). 무죄한 예수님을 죽인 일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예언을 성취하는 수단이 되었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예언의 말씀이 인간의 자발적인 사악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성취된 것이다물론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뜻을 성취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그들은 다만 자기들의 사악한 의지와 자발적인 동기로 행동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것은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뜻을 성취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나무'에 해당하는 '크쉴루'(ksilu)는 뿌리와 잎이 있는 살아있는 수목이 아니라 잘려서 가공된 목재를 뜻한다사도 바오로가 예수님께서 달린 것을 십자가라고 하지 않고 나무라고 한 것은 '나무에 매달린 사람은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라는 신명기 21장 23절의 말씀을 염두에 두었기 떄문일 것이다.

즉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께서 나무에 매달려 죽으심으로써 인간이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받으셨음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갈라3,13; 사도5,30; 10,39참조).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33)

 

사도 바오로는 시편 2장 7절의 말씀을 메시아의 부활에 관한 예언으로 해석하였다시편 저자가 시편 2장 7절의 내용을 그리스도의 육화(강생)를 염두에 두고 기록했다고 할 수 있으나여기에서 사도 바오로가 인용할 때는 문맥으로 보면죽음의 권세를 완전히 이기심으로써 원수 사탄에 대하여 완전히 승리하고인류 구원을 이루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으며그의 부활은 그의 두번째 탄생이었던 것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에 해당하는 '에고 세메론 게겐네카 세'(ego semeron gegenneka se)에서 '낳았다'에 해당하는 '게겐네카'(gegenneka)란 동사에 이미 인칭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1인칭 단수 대명사 '에고'(ego; 내가)가 없어도 된다그럼에도 '에고'가 쓰인 것은낳으신 주체 '하느님'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오늘'로 번역된 '세메론'(semeron)이라는 단어는 희랍어 구약 번역본인 70인역(LXX)에는 '오늘날'로 번역되어 있지만본문의 단어와 동일하다여기에서 '오늘'이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켜 부활하게 하신 때를 의미한다.

이것을 굳이 '오늘'로 표현한 것은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영원하신 하느님께 있어서는 모든 시간이 '오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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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구원은 우리의 길로 되는게 아니라 예수님의 길로 이뤄지는 것이다.

(요한 14,1-6)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왜 마음이 산란해 져요자기의 길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모든 제자들이 자신의 듯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따랐기에 유다와 베드로의 배반 예고에그리고 그 자신들의 뜻을 아직 이루지 못했는데 예수님께서 돌아가신다(죽는다하시니 마음이 산란한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믿고믿어라’ 하십니다아버지와 아들이 어두운 산중을 갈 때 무서워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아버지만 믿어라’ 했을 때 하는 그 믿음입니다.

그 아버지는 전지전능하신 사랑의 아버지 이십니다그 전능의 아버지를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그 사랑의 아버지의 그 아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이미 거처 할 곳이 많은데 또 어떤 자리를 마련하러 가세요그것은 아버지의 집에 갈 수 있는 길곧 십자가의 자리 대속의 십자가를 지러 가신다는 뜻입니다.

아버지의 집그 나라는 흠 없는깨끗한 이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먼저 죄가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그래야 아버지의 집그 거처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제자들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아버지의 집에서 함께 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려죽으러 가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대속의 자리그 십자가에서 죄 값을 다 갚으시면 곧 죽었다가 사흗날에 살아난 후 다시 찾아오셔서 함께 하느님의 거처로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요한14,20) 그날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할 거처는 너희 안이라 하신 우리의 마음입니다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하셨고(루가17,21)~

 

(1코린6,19)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


(1코린12,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알고 있나요예수님은 죄인들의 몸값으로 당신의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8) 하셨고그래서 당신의 죽음을 세 번이나 예고하셨습니다.


(마태20,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계속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들입니다.

(요한6,51.53-54)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요한11,25-26)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너는 이것을 믿느냐?”

예수님의 길이라는 뜻입니다예수님을 아는 것이 길을 아는 것이라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몰랐던 제자의 모습입니다성당을 열심히 다니면서도 예수님을 생명의 길로 모르고 자신의 열심을 생명의 길로 알고 사는 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선교할 때 예수님을 믿으면 평화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닌 하늘의 평화를 말해야 합니다그 하늘의 평화를 말하기 위해선 내가 잘 알아야 합니다그래서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진리는 하나 입니다그 누구도 그 진리의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늘의 생명(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도4,12) “그분(예수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

(마태16,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자신의 뜻자신의 이름을 위한 삶이 구원의 능력 없음을 깨닫는 그 否認그 버림을 하고 따라라 하신 것입니다.


(이사55,7-8) 죄인은 제 길을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주님의 말씀이다.

구원은 우리의 죽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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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14,1-6)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2)

 

'거처할 곳'으로 번역된 '모나이'(monai; mansions; rooms)는 '모네'(mone)의 복수형이다. '모네'(mone)는 목적격 단수로 여기와 요한 복음 14장 23절에서 쓰일 뿐신약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단 한번도 쓰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모네'(mone)의 의미가 무엇 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이것은 여행중에 잠시 들러서 휴식을 하는 임시적 공간의 의미라기 보다는제자들과 더 나아가서는 모든 믿는 이들의 희망을 견고히 하는 항구적 거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여기서 갑자기 하느님 나라의 거처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인가?

이것은 제자들에게 당신과 비록 헤어지더라도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거처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 시킴으로서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기 위해서 이다.

 

또한 있다가 없어질 이 땅에 희망을 두지 말고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처소에 희망을 두게 하기 위해서 이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성령 강림 이후 성령 충만을 체험한 후 하늘 처소에 대한 확신을 가졌을 때이 세상의 일에 대해 근심하지 않았으며주님과 교회를 위해 순교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굳센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요한복음 14장 2절의 후반부에는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신다.

'내가 ~간다'로 번역된 '포류오마이'(poreuomai; I go)는 '포류오' (poreuo)의 현재 시제 중간태로서 '내가 스스로 간다'는 뜻이다.

이것을 '미래적 현재'라고 하는데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너무도 확실하기 때문에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나타내는 용법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죽음을 신적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미리 아셨고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예고해 주신 것이다또한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라는 말을 덧붙이셔서 그 처소를 마련하러 가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신다.

 

당신 자신의 죽음이 제자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며그들 뿐만 아니라 영원으로부터 선택하신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반드시 지불하셔야 될 대가임을 밝히고 계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영혼들이 영원히 거처 할 처소를 마련하는 이 일은 오로지 십자가상 대속의 구속사업을 통해믿는 이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만 유보된 일인 것이다(사도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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