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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1.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30 조회수1,588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 14, 7-14(부활 4주 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다음,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 뿐이다.”(요한 13,33)라는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세 번째 반응이 이어집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요한 13,36)라는 베드로의 반응과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요한 14,5)라는 토마스의 반응에 이어,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요한 14,8) 하고 간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필립보야,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

               내가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도 믿어라.”(요한 14,9-11)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안다는 것과 본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의 관계를 밝혀주십니다. 여기서 ‘보다’라는 뜻은 예수님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를 안 사람은 하느님을 본 것이며, 하느님을 안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필립보가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오.”라고 한 것은 과시해 보여 달다는 의미의 요청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과시가 아니라 보는것이요, ‘아는것이 아니라 믿는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와 예수님의 하나 됨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의 무지를 꾸짖으신 후, 참을성 있게 이전의 가르침을 되풀이 하십니다. 사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이 아버지 안에 계시고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계시며, 당신이 하신 말씀은 모두 아버지의 말씀(참조:3,34;8,18.28.38.47;12,49)이시고, 당신이 하신 일은 모두 아버지께서 하신 일(참조:5,19.36;9,3-4;10,25.32.37-38)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이 이를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믿음이 관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무지가 여전히 믿음의 부족에 있음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요한 14,12)

그러니, 당신이 제자들을 떠나더라도 당신이 하신 일, 곧 구원하는 일과 하느님을 세상에 알리는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일은 궁극적으로는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하는 일 안에서 당신의 권능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반복하여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요한 14,13.14)

 

당신을 믿고 당신께 의탁하면, 당신의 권능으로 다 이루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결국, ‘믿음이 전능을 가져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안에서 당신이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야?”(요한 14,9)

주님!

당신은 저를 용서하셨지만, 저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저를 희망했지만, 저는 절망했습니다.

결코 거두지 않으시는 당신의 믿음을 믿게 하소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게 하소서.

결코 놓지 않으시는 당신의 희망을 희망하게 하소서.

함께 있다는 것과 안다는 것과 본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이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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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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