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6.“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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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문숙 | 작성일2021-05-05 | 조회수1,47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요한 15, 9-11(부활 5주 목)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요한 15,9)
이는 우리가 이미 사랑을 받았다는 선포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기원이 아버지께 있다는 선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분명, 이미 사랑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아버지께로부터 왔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 사랑을 받을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 호의와 자애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곧 선사된 사랑이 베풀어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 사랑 안에 머무르기를 초대하십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여기에는 ‘먼저’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일이 전제됩니다. 곧 선사되는 당신의 사랑을 먼저 받아들여 그 안에 머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랑이 우리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먼저 자신을 허용하고 승복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다른 사랑이 아니라, 선사받은 바로 그 사랑 안에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랑 안에 머무는 방법도 함께 가르쳐주십니다.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요한 15,10)
이미 당신께 선사받은 그 사랑을 지키는 것이 곧 당신 사랑 안에 머무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곧 그 어떤 사랑이 아니라, 선사받은 그 사랑을 간직하고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신의 사랑은 말이나 생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랑하기를 실행할 때 그 실행 안에 머문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 사랑을 실행하는 것이 ‘새 계명’으로 선포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5,12)
그리고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게 되면 당신의 기쁨이 우리 안에 들고 우리 또한 기쁨으로 차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기쁨은 예수님께로부터 선사받은 신적인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쁨은 결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사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만족, 나의 성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의 실현으로부터 오는 까닭입니다. 오늘 하루 그 기쁨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요한 15,9)
주님! 저는 분명, 이미 사랑을 먹었습니다.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당신의 호의를 입었습니다. 먹고서도 먹은 줄을 모르는 무지를 깨우치소서. 더 이상은 그 사랑을 내팽개치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제 삶이 온전히 당신의 사랑으로 차오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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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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