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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복 팔단(제2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06 조회수1,190 추천수0 반대(0) 신고

 

진복팔단 제2부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산상설교의 핵심은 주님께서

두 가지 표현을 사용하신 방법이다.

한 가지 표현은 "너희는 들었다" 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짧고 강조적인 단어

"그러나" 이다. 주님께서

"너희는 들었다" 고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이 수세기 동안 들어왔으며

지금도 도덕 개혁자들로부터

듣고 있는 것을 가리키신다.

모든 법전과 국법과 교훈은 본능과

이성간의 지역 풍습 및 지고한 관념간의

중간적인 척도들이다.

"너희는 들었다" 고 말씀하실 때

주님께서는 모세의 율법과 부처의

팔정도(八正道)와 공자의 군자의 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적인 행복,

힌두교의 넓은 마음,

그리고 현대의 모든 인도주의자들을

포함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현대의 인도주의자들은 옛 법규들의

일부를 자기 나라 말로 옮겨서

그것을 새로운 생활양식이라고 한다.

이 모든 타협에 대해서

"너희는 들었다" 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간음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모세가 그렇게 말했으며,

이방인 종족들이 그렇게 제안했으며,

원시민족들은 그 말을 존중했다.

그러나 엄청나고 두려운 '그러나'

라는 말씀이 뒤따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주님께서는 영혼을 들여다보시고

생각을 간파하시며 죄를 짓고자하는

원의(願意)까지도 죄로 단정하신다.

만일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그러한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남의 것을 훔친 후에 손을 깨끗이

하려 하거나 남을 강탈한 후에

몸이 병에 안 걸리게 하는 따위의

건강법을 폐기하라."

주님께서는 마음속을 꿰뚫어 보시고

죄를 짓고자 하는 의도까지 죄로 단정하신다.

주님께서는 악한 나무가 악한 열매를

맺기를 기다리지 않으셨다.

악의 씨앗이 뿌려지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드러나지 않던 죄들이 정신병이나 노이로제,

강박관념으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시초에 그러한 죄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

회개하라마음을 깨끗이 하라!

통계표에 오르거나 감옥에 가둘 수 있는

악은 교정하기에 너무 늦은 것이다.

남자가 여자와 결혼할 때는 그녀의

몸만이 아니라 영혼과도 결혼하는 것이라고

그리스도께서는 단언하신다.

결혼이란 전 인격체와 결혼하는 것이다.

비록 육체에 대해 싫증이 났다하더라도

그녀의 몸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는 없다.

그녀의 영혼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들었다" 

하시며 크게 꾸짖으셨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주님께서는

모든 퇴폐 문명의 허튼 소리들을 요약하신다.

"'이혼하라. 하느님은 네가 불행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고 하는 말을

너희는 들었다", 그리고 나서

'그러나' 가 뒤따른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면 이것은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다.

또 그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면

그것도 간음하는 것이다."(마태오 5, 32)

육체를 잃어 버린다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영혼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영혼이야말로 육체가 줄 수 있는 전율보다

더 고귀한 것이며 우주 자체보다도

훨씬 가치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접촉감염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원하는 욕구에서 깨끗하게 지켜주실 것이다.

배신을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가 배신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된다"(마르코 10, 9)

어떤 사람도, 어떤 재판관도,

어떤 나라도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풀 수 없다!

죄가 나오는 곳 다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죄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하셨다.

 B급 우유 때문에 무도장이 적어서,

돈을 충분히 쓰지 않아서

죄가 생겼다고 하는 모든 사회적

이론들을 다루신다.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너희는 들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라고 하는 '그러나'가 뒤 따른다.

주님께서는 죄와 이기주의,

탐욕, 간음, 범죄, 절도, 뇌물수수,

정치적 부패, 이 모든 것들을 인간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단언하셨다.

죄란 우리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지

신체적인 구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에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있었다거나 할머니로부터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유전받았다는 구실로

육욕에 대해 변명할 수는 없다.

주님께서는 죄란 육체를 통하여

영혼에 전달되며 육체는 의지로

움직여진다고 말씀하셨다.

모든 그릇된 자기표현에 대해

싸우면서 주님께서는 스스로 정리할 것을

엄히 말씀하셨다.

"잘라 내 버리라" 그리고

"빼내 버리라" 고 말씀하신다.

"오른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또 오른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마태오 5, 29-3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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