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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7.“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06 조회수1,733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 15, 12-17(부활 5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그 방법과 조건을 가르쳐주십니다.

또한 그 사랑을 해야 할 이유도 밝혀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사랑해야 할 그 방법과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사랑하라”고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나아가 “서로 사랑하라”고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5,12)고 하십니다.

이는 무엇보다 먼저, 당신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음을 밝혀줍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십자가에서 온전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사랑, 다름 아닌 당신이 보여주신 이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보여주신 바로 그 사랑인, “가장 큰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그렇다면, 친구란 누구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친구의 조건을 두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예수님 편에서의 친구 되게 하는 조건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 편에서의 친구 되게 하는 조건입니다.

예수님 편에서는 주인이 하는 일, 곧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종이 아니라 벗이 된다고 하십니다.

곧 같은 한 아버지를 아는 것이 친구가 되는 조건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편에서는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실천하는 것이 친구 되는 조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실제로 서로 사랑을 실천할 때라야 친구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벗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오늘 <복음>에서는 사랑의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들어주시게 하려는 것이다.”(15,16)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신 이유가 바로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까닭에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사랑하는 까닭에 우리를 벗으로 선택하시고, 사랑하는 까닭에 우리로 하여금 아버지의 권능을 힘입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얻어주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결국에는 목숨을 내놓으시고 죽으셨습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바로 그 “가장 큰 사랑”을 하셨습니다. 곧 우리도 그렇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그 명령을 실천하여 우리도 당신의 벗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의 벗, 당신 것으로 뽑으셨습니다.

당신의 자유,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애와 호의를 입히셨습니다.

당신 진리를 가르치시고, 당신을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소유가 되게 하시고, 당신의 양식을 먹이셨습니다.

저는 끝없이 빗나가지만, 당신은 끝없이 충실하셨습니다.

하오니, 주님! 사랑의 소명을 살게 하소서

당신의 축복으로 세상을 축복하게 하소서.

저의 전 존재, 전 생애가 당신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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