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09 조회수2,789 추천수8 반대(0)

나무는 햇빛을 받아 양분을 만듭니다. 보이지 않는 빛을 보이는 양분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이것을 광합성(光合成)’이라고 합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서 삶을 변화시킵니다. 우리는 이것을 신앙생활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빛은 어디에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 믿음의 빛, 사랑의 빛을 주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 리디아는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였습니다.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사도들을 집으로 모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의 몸에는 3가지 영양소가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이 영양소가 있어야 우리는 활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3가지 영양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신앙선조들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자유는 하느님의 사랑을 벗어나는 교만과 방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만족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시니 좋았다.” 삼라만상 우주를 만드신 하느님께서는 만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최선을 다하셨고, 만족하셨습니다. 만족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유함으로 만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하는 집, 차를 가지면 만족할 수 있습니다. 존재함으로 만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지순례나 여행은 체험과 경험을 가지는 것입니다. 선행과 봉사는 기억을 가지는 것입니다.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을 통해서 만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존재의 삶을 통해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관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입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입니다. 복음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령은 은사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이 열매 맺도록 이끄십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병자를 치유하였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예언하였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고통 중에서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 그리고 이웃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가족, 이웃, 자연과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협조자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들의 말과 행동이 성령께서 보내 주신 협조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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