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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15 조회수1,4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저의 정년퇴직일이 한 달 반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울적합니다. 언제는 명예퇴직하려고 마음먹었으며 빨리 그만두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래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이 들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에서 215월에 연금을 올려 준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삭감됐습니다. 그래서 문의해보니 2009년 이전에 뭐라고 설명해 주는데, 납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상퇴직금 연금이 월 230만 원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늦게 공무원에 들어가서 312.5개월 근무하다가 퇴직하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이 좋지 않을 때는 묵주기도도 좋지만 자유기도로 주님께 청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짧게 남은 직장생활에서 매일같이 마음을 모아 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을 때 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점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고 이직을 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기대해야 하니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하리라 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어제 출근하니 학생들이 교직원들에게 조화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간이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어느 여학생이 머리에 빨간 꽃을 달고 사랑의 인사를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러고 저한테 어느 선생님이 오셔서 스승의 날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제가 먼저 선생님께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스승의 날 축하하며 잘 보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씨 착하시고 겸손한 선생님이 계셔서 존경합니다. 저는 교사가 아닌데도 이렇게 스승의 날 축하드린다는 말씀 한마디로 마음을 좋게 하여 힘을 얻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그나마 있었기에 울적한 마음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생활하다보니 선생님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다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려면 그만한 자격이 있어야 하고, 언어를 잘 사용해야 하며 품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선생님들은 여간해서 언짢아 하시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이 선생님을 본받고 존경합니다.

설령 선생님들이 부족할지라도 교사자격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경쟁을 뚫어야 임용이 되니만큼 그만한 보람을 느낄 겁니다.

40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힘든 직업일수 있지만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서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들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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