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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나 자신을 위해 싸우면 왜 항상 지는가?
작성자김백봉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16 조회수2,36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1년 나해 부활 제7주간 월요일

 

 

<나 자신을 위해 싸우면 왜 항상 지는가?>

 

 

 복음 : 요한 16,29-33

 

 





하느님의 아들이며 말씀이신 그리스도

(1540-1550), 모스크바 크레믈린 Cathedral of the Sleeper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말씀하지 않으시는데도 말씀을 모두 알아듣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그들의 믿음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아 당신을 버리고 흩어질 때가 온다고 하십니다. 아직은 세상이 주는 두려움을 이길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힘을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이기신 것처럼 제자들도 이길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그런데 혼자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버리고 도망쳐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만약 예수님께서 제자들로부터 힘을 얻거나 제자들을 위해 세상과 싸우셨다면 제자들이 도망칠 때 큰 실망과 함께 싸울 의욕을 잃으셨을 것입니다. 또는 당신 자신을 위해 싸우셔도 세상엔 누구도 당신에게 영광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세상과 싸우고 계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과 싸워 이기실 수 있으셨던 이유는 당신을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사람은 패배할 것을 두려워하여 몸이 경직됩니다. 두려우면 어떤 싸움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은 자기 자신을 생각할 때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해 준 분을 위해 싸운다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그러면 승리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신 방식입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태어날 무렵 배우였던 아버지는 여배우들과 바람을 피웠습니다. 아버지는 1살 때 졸리를 버리고 떠납니다. 졸리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고 경제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과 똑 닮은 졸리를 볼 때마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리가 4살이 되었을 때 금발의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해 버립니다. 이후 졸리는 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인지 갈색 머리를 지금까지 유지합니다.

    

 

    7살 때 졸리는 아버지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이라는 영화에 출연합니다.

문제는 아버지와 불륜을 일으킨 여배우가 졸리의 어머니 역할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함께 같은 영화에 출연합니다.

이런 기이한 상황을 어린 졸리가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겼고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졌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그녀의 방황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두꺼운 입술과 긴 팔다리 때문에 놀림을 받았고 3년간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당시 학교폭력과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으로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졸리는 점점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항상 칼을 몸에 지니고 다녔고 자해하며 평온을 찾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급기야 13세 때 첫 자살 시도를 합니다. 결국, 자퇴한 그녀는 14살 학교에서 만난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삽니다.

    

 

    얼마 후 학교로 다시 돌아간 졸리는 그 누구와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만이 그녀를 따라다녔습니다. 여기저기 모델과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지만 하나도 잘 되는 게 없었습니다.

이후부터 그녀는 날 망가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할 정도로 본격적인 막장 인생을 시작합니다.

    

 

    19살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헤로인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약을 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 번의 자살 시도를 했고 자신을 죽여달라고 살인 청부까지 합니다. 그러다 20세 때 영화를 통해 만난 배우와 결혼을 합니다. 식장에 가죽바지를 입고 나오고 남편의 이름을 자신의 피로 새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합니다. 밀러와의 결혼생활은 3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고 이후에 다른 영화에서 만난 사람과 혼인하게 되는데 그때는 서로의 피가 담긴 목걸이를 메고 등장합니다. 식을 올리기 3일 전에는 자살 충동에 휩싸여 정신병원에 스스로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1999TV 미니시리즈 지아에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역할은 마약 중독자 주인공이었습니다. 이후엔 처음 만나는 자유’(1999)에서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역할을 맡아 잘 소화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이 반영된 역할을 통해 그녀는 유명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역시 망가진 삶을 이어갔고 기괴한 행동을 하며 다녔습니다.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는 친오빠와 진한 키스를 해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그렇게 연일 기삿거리를 제공하는 헐리웃 문제아로 낙인찍히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26세가 되던 2001, 그녀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툼 레이더촬영으로 캄보디아에 간 졸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세상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전쟁으로 삶을 송두리째 잃은 사람들, 총탄으로 부모들을 잃은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허우적거리는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곳에서 졸리는 부모를 잃은 매덕스란 아이를 입양했고 그녀는 맹세합니다.

    “다시는 나 자신을 파괴하는 엄마가 되지 않겠다.”

졸리는 매덕스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아버지와 남편과 결별하게 됩니다. 주위에서도 매덕스의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덕스는 졸리를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맹세한 것처럼 나를 배부르게 한 것들은 나를 파괴한다.”라고 말하며 술, 담배, 마약 등 몸에 해로운 것들은 모두 끊었습니다. 그녀는 매덕스를 위해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도우며 살기로 합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이유를 찾은 것입니다.

    

 

    그러자 그녀에게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고 활력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와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졸리는 브레드 피트와 결혼하면서 두 명의 아이를 더 입양하고 자신들이 낳은 아이들도 함께 키우며 더욱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피트의 중재로 아버지와도 화해합니다. 이때 졸리는 찍는 영화마다 흥행하며 가장 몸값이 비싼 배우가 됩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게 남들에게 쓸모 있는 인생을 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탁하신 말씀을 따르며 살겠습니다. 쓸모 있기 위해 지금 이 삶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졸리는 수입의 1/3은 꼭 기부한다는 신념을 10년간 지켜오고 있으며, 매년 100억 원 이상의 기부와 난민구호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방탕해서 유명해진 안젤리나 졸리’, 유튜브 채널, ‘씨야무비’]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안젤리나 졸리의 인생 역전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망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힘은 나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살 때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우리도 세속과 육신과 마귀와 싸움을 해나갑니다. 그런데 그 싸움의 목적이 자기 자신이라면 그 싸움은 이길 수 없습니다. 내가 나와의 싸움을 반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과의 싸움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이겨서 봉헌할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졸리에게는 사랑하는 아이 매덕스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과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들이 모두 자신을 배신한다면 어떨까요?

    예수님은 그런 시련도 겪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다 배신하고 도망갔습니다. 그렇더라도 예수님은 세상과 싸워 이길 의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나를 위해 싸우면 결코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나와의 싸움이 세상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미워한다고 말해도 나는 나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https://youtu.be/2nAmFjXZH7I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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