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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5.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18 조회수2,582 추천수4 반대(0) 신고

 

(기도하시는 주님)

2021년 5월 18

부활 제7주간 화요일

복음 요한 17,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신학생 때가 생각납니다.

거의 30년 전의 일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 어떤 신부님께서는 늘 저하고만

탁구를 하려고 했습니다저와 함께 치는

탁구가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탁구 실력이 남들보다

좋았기 때문에어떤 공이든 잘 받아서

딱 치기 좋게 넘겨줄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스매싱하고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걸어 넘겨도 아마추어의 볼이기에

어렵지 않게 상대방이 계속 공격할 수

있도록 넘겨주니저랑 탁구 하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를 떠올리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하십니다그분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면서

랠리를 계속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맞습니다자신의 수준을 높여야만 합니다.

상대방보다 훨씬 성숙한 존재가 되면,

상대방의 공격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쉽게 받아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또 상대방이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딱 좋은 곳으로 다시 그 공격의 공을

넘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된다면 서로 재미를

느끼며 큰 기쁨을 갖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먼저의

나의 성숙도를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그 기도의 내용을 보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힘쓰신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영광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십자가와 죽음이라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자신의 앞날을

모두 알고 계신 주님이십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오직 하느님이신

주님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의 모든 모습은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신 모범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과 같이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의 영적 성숙도를 높이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도와 묵상성경 읽기자선과 희생 등의

모습을 통해 주님과 닮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설령 기도하자마자

곧 들어주시지 않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기도한다면,

확실히 적당한 때에 은혜를 꼭 주신다

(십자가의 성 요한).

안다는 것.

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거의 1일 1책 수준으로 읽고 있습니다.

읽기 쉬운 책만 읽는 것도 아닙니다.

역사사회정치경제심리 등의

인문학 서적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었다고 사람들은

저의 지식이 대단한 줄 압니다.

그러나 읽을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읽을 책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읽을수록 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책을 읽지 않고자신이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이 세상의 지혜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제일 힘듭니다.

주님도 그렇습니다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기도가 부족해요.”

하지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왜 하느님께서는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거예요저도 나름으로 열심히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고요.”라면서

불평불만을 말합니다.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 아닐까요?

(진리로 거룩하게 해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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