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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 토요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2 조회수3,002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령 강림 대축일

교회는 부활 시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낸다.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성되었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된다는 의미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일이 완성되었음을 경축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날을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로 본다.

 

1독서<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높으셨기 때문에 그곳을 바벨이라 하였다.>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9

1 온 세상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낱말들을 쓰고 있었다.

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주해 오다가 신아르 지방에서 한 벌판을 만나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친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끝어지지 않게 하자.”

5 그러자 주님께서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세운 성읍과 탑을 보시고

6 말씀하셨다. “보라, 저들은 한 겨레이고 모두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 ,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8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의 말을 뒤섰어 놓으시고, 사람들은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사람들이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우려 하자, 주님께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놓으시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신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한다.

 

 

 

2독서<성령께서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22-27

형제 여러분,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27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분께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주해(해제.역주 박영식 신부님)

#. 현세의 고통중에서도 구원을 고대하는 그리스도인들과 피조물

현세생활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고통은 세말에 받을 영광으로 보상된다. 그들만이 아니라 온 우주가 함께 진통을 겪고 있다. 아담의 범죄로 저주받아 부패와 타락과 죽음에 예속된 온 물질세계가 하느님 자녀들의 결정적 구원에 동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비록 영의 만물을 받아 하느님 현존 속의 영원한 삶을 부분적으로 누리고 있지만 현세의 시련과 고난 가운데서 탄식하면서 몸의 부활과 하느님의 완전한 양자가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양자 신분에 대한 희망 덕분에 그리스도인은 지상생활의 난관을 극복할 힘과 용기를 가지게 된다.

 

23

이스라엘 백성이 추수할 밀로 만든 것 떡(믿음)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그 해의 나머지 모든 떡이 거룩하게 되었다. “영의 첫 열매는 영이 세말에 주어질 온 축복의 시작임을 뜻한다. 영을 받은 이들은 세말의 완전한 영광에 참여할 보증을 이미 받았다는 것이다.

 

영은 이러한 뜻으로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근거짓고 현재의 영적 생활이 세말에 완성될 영원한 삶으로 계속된다는 것을 보증한다. 의화한 그리스도인들이 현세에서 고통받고 신음하지만 양자 신분의 성취, 하느님의 현존 속에서의 영원한 삶과 부활의 영광을 고대할 수 있다는 희망은 이미 받은 영의 믿음에 의해 확실시 된다.

내적으로는 직역하면 우리 자신 안에서”.

 

24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그리스도의 구원이 성취되었기 때문에 구원받았는데, 이 구원은 세말에 완성된다. 그들은 완성에 대한 희망으로 이미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복음<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7-39

37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이영헌 신부님)

37

초막절 제7일을 가리킨다. 이날 아침에 제관들이 실로암 못에 가서 물을 길어다가 군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제단에 일곱 번 물을 붓는 예식이 있었다. 이 예식이 장엄하고 화려했기 때문에 저자는 근심의 날이라고 표시한 듯하다. 이 예식은 모세 시대에 광야에서 물을 솟아나게 한 바위를 상기시키고 또한 메시아 시대에 신선한 생수를 솟아나게 할 성전 샘물을 동경토록했다. 예수의 자기계시 말씀은 이 관례와 잘 연결된다.

 

38

나를 믿는 이를 앞부분의 마시시오와 연결하지 않고 뒷부분과 연결하여 나를 믿는 이를 (위해서)”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믿는 이가 강조되고 동사에 그 믿는 이는 생수의 원천인 예수로부터 흐르는 물을 마실수 있으리라는 약속의 뜻이 좀더 분명해진다.

그의 속에서는 직역하면 그의 배에서. “믿는 자가 아니라 예수 자신을 가리킨다. 즉 예수 자신이 생수의 원천으로 언급된다. 이 구절은 생명의 피와 구원의 물이 흐르는 예수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한 그리스도로부터 제자들이 받은 성령에 관한 언급과 같은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39절 참조).

 

39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의 설명이다. 예수의 이 계시 말씀은 예수가 영광스럽게 된 후에야 비로소 완전한 의미를 가지게 되고 현재적 구원 약속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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