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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5.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2 조회수2,980 추천수4 반대(0) 신고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2021년 5월 22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운동경기에서 팀워크는

매우 중요합니다선수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팀워크가 깨져서 패배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조직력을 위해 합숙 훈련도 하면서

손발을 맞추는 것이지요.

운동경기만이 아닙니다.

우리 삶 안에서도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해야 할 때가 더 많습니다.

먼 곳을 여행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 대중교통을

운전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식사해주는 식당 주인이 필요합니다.

잠을 잘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조금만 주위를 바라보면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 아니라,

우리로 모인 조직입니다.

개인이 아닌, ‘공동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하셨고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하셨으며세상의 모든 사람과

함께 하셨습니다그래야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믿으면서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참 행복의 길로

모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자주

만을 이야기합니다나만 잘되고,

나만 잘 지내고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나 혼자 있는 세상이라면 맞는 말이지만,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에서는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요?

베드로가 사랑하는 제자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주님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이 제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베드로는 사도 요한의 미래를

물어본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의 미래를 굳이 말씀해 주시지 않습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할지라도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서요한이

죽지 않으리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의

미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보다 필요한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씀이었습니다어느 한 사람을

궁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는 잘되고누구는 못 되는 삶이 아닌,

우리 모두가 잘 되는 삶,

우리가 모두 참 행복을 사는 삶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함께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몽테뉴)

어린이처럼.

스페인의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를

잘 아실 것입니다제가 학창 시절 때,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성의 없이 대충 그린 것만 같았고,

그런데도 그 가격이 엄청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피카소가 했던 말을 책을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가인 라파엘로처럼 그리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이 들었지만어린이처럼

그리기 위해서는 평생을 바쳤다.”

어린이 본연의 감성과 예술성을 살리기 위해

그는 평생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어린이 본연의 감성과

예술성이 원래는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없어졌고,

잊어버렸습니다왜 그랬을까요?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젖어 들면서

순수성을 잃었던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도 어린이와 같은

사람만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나의 어린이와 같은 감성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분은 주님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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