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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8주간 화요일 ...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4 조회수3,275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계명에 충실한 것이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다,>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5,1-15

1 율법을 지키는 것이 재물을 바치는 것이고,

2 계명에 충실한 것이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다.

3 은혜를 갚은 것이 고운 곡식 제물을 바치는 것이고,

4 자선을 베푸는 것이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다.

5 악을 멀리하는 것이 속죄하는 것이다.

6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

7 사실 이 모든 것은 계명에 따른 것이다.

8 의로운 이의 제물은 제단을 기름지게하고, 그 향기가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올라간다.

9 의로운 사람의 제사는 받아들여지고, 그 기억은 잊히지 않으리라.

10 기꺼운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네 손의 첫 열매를 바치는 데에 인색하지 마라.

11 제물을 바칠 때는 언제나 즐거운 얼굴을 하고, 십일조를 기쁘게 봉헌하여라.

12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네게 주신 대로 바치고,기꺼운 마음으로 능력껏 바쳐라.

13 주님께서는 갚아 주시는 분이시기에. 일곱 배로 너에게 갚아 주리리라.

14 그분에게 뇌물을 바치지 마라. 받아 주지 않으신다.

15 불의한 제사에 기대를 갖지 마라. 주님께서는 심판자이시고,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집회서의 저자는 율법을 지키고 계명에 충실한 것이 곧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라고 한다.

 

 

 

복음<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1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29-30

진실히28-29절에는 다섯째 전승요소가 적여 있다. 본디 앞뒤 문맥과 관계없이 전해온 이 단절어는 직역하면 아멘,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로 시작된다. 유다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남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아멘이라 응답한다. 그런데 예수님만은 유별나게 당신 말씀 첫머리에 아멘 혹은 아멘 아멘이라 하시는 때가 있다. 그분의 독창적 어법에는 당신의 말씀이야말로 참되다는 확신이 번뜩인다. 그렇다고 해서 아멘으로 시작하는 말씀은 죄다 예수 친히 발설하신 것은 아니다. 초대교회 신도들이 자기네가 만든 말을 예수님의 말씀인 양 내세우면서 그 앞에다 아멘을 덧붙인 경우도 있다. ”아멘, 나는 ... 말합니다란 표현은 마르코복음에 열세 번 나온다,

 

나 때문에 또는 복음 때문에는 신약성경 가운데 마르코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복음작가가 덧붙였을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 복음 때문에는 마르코의 가필이다. 예수 자신은 복음이라는 낱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다. ”복음앞에 아무런 수식어도 붙이지 않고 그 낱말외톨로 사용하는 사람은 복음작가들 가운데 마르코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어는 본디 여기서 끝났다. 그럼 백 배의 보상은 무슨 보상을 뜻할까?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절대로 현재의 보상을 약속하신 적이 없다. 보상을 거론하실 때는 언제고 종말의 보상을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여기 백 배의 보상 역시 종말의 보상을 뜻한다.

 

현세에서는 유다문학계에서는 역사와 종말을 양분하여 이 세상오는 세상이라 한다. 율사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도 이 양분법을 물려받아 사용했다. 여기 나오는 초창기 유랑전도사들이 자기네 체험과 소원을 써넣은 것이다. 그들은 여기저기 전도하러 떠돌아다니면서 박해도 많이 받지만 이미 현세에서 보상도 많이 받는다.

 

자기 을 떠났더니 짐들이 생기고 자기 어머니를 떠났더니 어머니들이 생기더라. 그리고 제 형제자매를 버렸더니 교형자매를 얻게 되고 자녀를 버렸더니 대자대녀를 얻게 되더라. 제 토지를 포기했더니 교우들의 토지에서 먹을 게 나오더라. 그러나 제 아버지를 버린 경우에는 그 대신 다른 아버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초대교회 일각에서는 하느님 아버지나 친아버지만 아버지라 불렀다. 그래서 여기에 자기 아버지를 떠났더니 교우 아버지들이 생기더라 하는 말이 없을 것이다. 후대의 교회는 어찌 그리 아버지 존칭을 좋아하는지.

 

내세의 보상은 영생“. 영생은 하느님의 나라와 같다.

 

31

종말이 되면 현재의 서열이 뒤바뀐다는 말씀인데 마태19.30;20.16;루카13.30에도 나온다. 약방의 감초마냥 여기저기 자주 나오는 단절어를 일컬어 유행어라 한다. 마르코가 이 유행어를 이 자리에 덧붙인 의도는 분명하나 장차 하느님의 나라가 오면 지금의 부자들과 모든 것을 버린 제자들의 필자가 뒤바꾼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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