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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6 조회수4,095 추천수9 반대(0)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시작하면서 지도자에게는 4가지 덕목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통찰력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으로 방향이 정해집니다. 그러기에 지도자는 다수의 의견과 올바른 의견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수의 의견이 늘 올바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설득력입니다. 다수의 의견이 올바른 의견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득하지 않는 결정은 자칫 독선과 독재로 나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애국심입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국가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모여서 국가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민족이 달라도, 피부색이 달라도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애국심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청렴입니다. 지도자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정책을 결정하면 부정과 부패가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도자는 청렴해야 합니다. 이런 지도자를 선택하는 국가는 민주주의가 꽃 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4가지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것에 머물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뜻과 의로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갈릴래아의 어부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와 그물을 버리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의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생명의 물을 주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가 하나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모두 한 형제요, 자매라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도, 이방인도, 죄인도, 병자도 모두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십자가의 고난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첫째가 되려는 사람은 꼴찌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부유한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사제에게도 이와 같은 지도자의 덕목이 필요합니다. 사제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드러내기 보다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기도해야 합니다. 사제는 공동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경험과 연륜은 배려와 존중을 만나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사제는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사제는 청렴해야 합니다. 세상에 보화를 쌓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아야 합니다. 하늘에 쌓을 보화는 나눔, 희생, 사랑입니다. 한 가지 더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선한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마음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오늘 바르티메오는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능력과 준비로는 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자비만이 눈을 뜨게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집을 지어주시지 않으면 그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다고 합니다. 눈앞에 주어진 일 때문에 정말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주님께서는 또 다른 것들을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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