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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8주간 금요일] 성전 정화(파괴) (마르11,11-25)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8 조회수2,901 추천수0 반대(1) 신고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성전 정화(파괴) (마르11,11-25)

복음묵상 : 2011년 3월 4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

 

1독서 <우리의 선조들은 자비로워 그 이름이 대대로 살아 있다.>(집회44,1.9-13)

훌륭한 사람들과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

어떤 이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렸다그들은 태어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되었으며 그 뒤를 이은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10 그러나 저 사람들은 자비로워 그들의 의로운 행적이 잊히지 않았다.

11 그들의 재산은 자손과 함께 머물고 그들의 유산은 후손과 함께 머물리라.

12 그들의 자손은 계약을 충실하게 지키고 그들 때문에 그 자녀들도 그러하리라.

13 그들의 자손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들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화답송 시편 149,1ㄴㄷ-2.3-4.5-6과 9(◎ 4)

◎ 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새로운 노래충실한 이들의 모임에서 찬양 노래 불러라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분을 모시고 기뻐하고시온의 아들들은 임금님을 모시고 즐거워하여라

○ 춤추며 그분 이름을 찬양하고손북 치고 비파 타며 찬미 노래 드려라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시고가난한 이들을 구원하여 높이신다

○ 충실한 이들은 영광 속에 기뻐 뛰며그 자리에서 환호하여라그들은 목청껏 하느님을 찬송하리라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에게 영광이어라

 

복음<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마르11,11-25)

예수님께서 군중의 환호를 받으시면서 11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그리고 그곳의 모든 것을 둘러보신 다음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타니아로 나가셨다.

12 이튿날 그들이 베타니아에서 나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시장하셨다.

13 마침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멀리서 보시고혹시 그 나무에 무엇이 달렸을까 하여 가까이 가 보셨지만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무화과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4 예수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이르셨다. “이제부터 영원히 어느 누구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

15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갔다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도 둘러엎으셨다.

16 또한 아무도 성전을 가로질러 물건을 나르지 못하게 하셨다.

17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18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그분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군중이 모두 그분의 가르침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그분을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19 날이 저물자 예수님과 제자들은 성 밖으로 나갔다.

20 이른 아침에 그들이 길을 가다가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21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보십시오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22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그대로 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5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

 

 

연중 제 8주간 금요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 제1독서(집회44,1.9~13)

 

"어떤 이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렸다그들은 태어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되었으며그 뒤를 이은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9)

 

집회서의 일곱 개의 논제가 '주님을 경외함', '우정', '영예와 부끄러움', '여자', '신정론', '죽음', '지혜'인데오늘 독서의 말씀은 집회서 38장 16~23절에서 다루는 '죽음'의 논제에 뒤따르는 '이름'에 관한 말씀이다.

 

벤 시라에게 '이름'은 '어떤 사람이 남겨 놓는 평판이나 기억'으로서 가장 중요한 불멸성의 한 양식이다(44,1~13).

 

죽음은 번성하게 산 사람에게도 환영이고비참하게 산 사람에게도 환영이다.

하지만 죽음은 '모든 생명체에게 주어진 주님의 판결'이다.

 

'지존하신 분의 율법을 저버린 자들'인 '죄인들'은 자기들의 '혐오 거리가 된 자녀들'(집회41,5~10)을 통해 영원한 치욕으로 고통받는다.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치욕이 늘 함께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부모의 태도를 삶으로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고 유덕한 '이름'은 영원히 남는다(41,1~13).

그런 이름은 인간의 몸보다 더 오래 남고 황금덩이 천 개보다 오래 남으며행복한 삶은 그 날수가 정해져 있지만,

좋은 이름은 영원히 남는다.

 

그래서 집회서 44장 16절부터 50장까지 역대 선조들과 훌륭한 사람들을 칭송한다.

 

 

 2011년 3월 4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복음(마르11,11~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4)

 

여기서 '기도하며 청하는'에 해당하는 '프로슈케스테 카이 아이테이스테'(proseucheste kai aiteisthe)의 두 동사는 모두 현재 시제이고, 기본형은 '프로슈코마이'(proseuchomai)와 '아이테오'(aiteo)이다.

 

희랍어의 현재 시제는 계속이나 반복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기도하고 계속 청하는'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고 (루카18,1~8), 온갖 기도와 간구를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것을 위해 깨어 간구하기를 항상 힘쓸 것을(에페6,18), 즉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1테살5,17).

 

그런데 '프로슈코마이'(proseuchomai)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을 나타내는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이고, '아이테오'(aiteo)는 주로 어떤 구체적인 것을 요구하거나 간청하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여기서 이러한 구분으로 쓰였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기도로 청하는' 중언법적인 강조로 보아야 한다.

 

한편, '믿어라'에 해당하는 '피스튜에테'(pisteuete)는 '피스튜오'(pisteuo)의 명령법 현재로 '계속해서 믿어라'를 뜻한다.

그리고 '받은'에 해당하는 '엘라베테'(elabete; have received)는 '취하다', '가지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는 '람바노'(lambano)의 직설법 부정(不定) 과거형이다. 

이것은 '이미 받았음'을 뜻한다. 즉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이 '이미 받았음'을

계속해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권능과 신실하심을 믿고, 아무 근심 걱정없이 오로지 감사함으로 계속 기도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필리4,6).

 

이같은 사실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에 해당하는 '에스타이'(estai; will be)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에스타이'(estai)는 '되다', '~이다'라는 뜻의 '에이미'(eimi) 동사의 미래형으로 '될 것이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미래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질 것을 말하고 있다.

 

기도하며 청하는 것은 현재 시점이다. 그리고 그 간구가 이루어지는 것은 미래 시점이다. 그러나 받은 것은 확실함을 나타내는 부정(不定) 과거 시점이다. 

이것은 기도하며 청한 것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인데, 그것은  하느님의 권능 안에서 이미 받은 것으로 믿는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루카18,1~8; 야고1,6; 마태7,11참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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