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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9 토요일(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28 조회수3,395 추천수0 반대(0) 신고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오늘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의 동료 순교 복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124위인 복자들은 103위 성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각 지역에서 현양되던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순교자들이다.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 복자의 순교일은 128일이지만, 이날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라, 그가 속한 전주교구의 순교자들이 많이 순교한 529일을 기념일로 정하였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이날을 성대하게 지내며, 교구장의 재량에 따라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도 선택하여 거행할 수 있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1독서<나는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남기려고 합니다.>

마카베오 하권의 말씀입니다. 6,18.21.24-31

그 무렵

18 매우 뛰어난 율법 학자들 가운데 엘아자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미 나이도 많고 풍채도 훌륭하였다. 그러한 그에게 사람들이 강제로 입을 벌리고 돼지고기를 먹이려 하였다.

21 법에 어긋난 이교 제사의 책임자들이 전부터 엘아자르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따로 데리고 가, 그가 먹어도 괜찮은 고기를 직접 준비하여 가지고 와서 임금의 명령대로 이교 제사 음식을 먹는 체하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24 “우리 나이에는 그런 가장된 행동이 합당하지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아흔 살이나 된 엘아자르가 이민족들의 종교로 넘어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25 또한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려고 내가 취한 행동을 보고 그들은 나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고, 이 늙은이에게는 오욕과 치욕만 남을 것입니다.

26 그리고 내가 지금은 인간의 벌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살아서나 죽어서나 전능하신 분의 손길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27 그러므로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나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28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바로 형틀로 갔다.

29 조금 전까지도 그에게 호의를 배풀던 자들은 그가 한 말을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고 악의를 품었다.

30 그는 매를 맞아 죽어 가면서도 신음 중에 큰 소리로 말하였다. “거룩한 자식을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는, 내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겠지만, 몸으로는 채찍질을 당하여 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당신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이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십니다.”

31 이렇게 그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온 민족에게 자기의 죽응르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엘아자르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한다고 이야기하고는 바로 형틀로 갔다.

 

 

복음<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이영헌 신부님)

24

예수의 죽음으로 인한 결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비유다. 이 비유의 핵심은 선교의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 위해 예수의 죽음이 필연적이라는 데 있다.(32. 34절 참조)

 

25

예수 자신의 죽음에 직결된 말로서 제자들의 헌신도 멸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의 완선이라는 것을 명시한다.

 

26

제자들의 헌신이 예수 추종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뜻으로서 헌신의 동기가 명시된다. 예수를 섬기는 것이 곧 예수를 추종하는 것이며, 이 추종은 예수의 운명에 동참하는 죽음에까지 나아가는 십자가의 길이다.

 

예수 추종자들에 대한 두 약속이 언급된다. 하나는 내가 있는 곳”,즉 아버지의 영광이 있는 아들 예수의 참된 고향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곳은 죽음을 통해 이르게 되는 예수 추종의 목적지다. 다른 하나는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의 영광에 참여토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당신 아들을 사랑한 자들을 사랑하시고 당신 자신과 아들의 완전한 일치 공동체로 받아들이신다는 뜻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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