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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9주간 수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1 조회수3,853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3,1-11.16-17

그 무렵 나 토빗은

1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2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당신께서 하신 일은 모두 의롭고, 당신의 길은 다 자비와 진리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3 이제 주님, 저를 기억하시고,저를 살펴보아 주소서, 저의 죄로, 저와 제 조상들이 알지 못하고 저지른 잘못으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그들은 당신께 죄를 짓고,

4 당신의 계명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저희를 모든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와 조롱거리와 우셋거리로 반기셨습니다.

 

5 저의 죄에 따라 저를 다루실 적에 내리신, 당신의 그 많은 판결들은 다 참되십니다. 저희는 당신의 계명들을 지키지 않고, 당신 앞에서 참되게 걷지 않았습니다.

 

6 이제 당신께서 좋으실 대로 저를 다루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제 목숨을 앗아 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땅에서 벗어나 흙이 되게 하소서. 저에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당치 않은 모욕의 말을 들어야 하고, 슬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제가 이 곤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제가 이곳에서 벗어나 영원한 곳으로 들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살아서 많은 곤궁을 겪고 모욕의 말을 듣는 것보다, 죽는 것이 저에게는 더 낫습니다.

 

7 바로 그날, 메디아의 엑바타나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자기 아버지의 여종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서 모욕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8 사라는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부와 관련된 관습에 따라 신랑이 사라와 한 몸이 되기도 전에,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괴가 그 남편들을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 여종이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당신 남편들을 죽이는 자는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은 이미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그들 가운데에서 누구의 이름도 받지 못했어요.

9 그런데 당신 남편들이 죽었으면 죽었지 우리는 왜 때려요? 남편들이나 따라가시지, 그래야 우리가 당신의 아들이나 딸을 영영 보지 않게 되죠.”

 

10 그날 사라는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여 울면서, 자기 아버지 집의 위층 방으로 올라가 목을 매려고 하였다. 그러나 생각을 다시 하고서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사람들이 당신에게는 사랑하는 외동딸밖에 없었는데 그 애가 불행을 못 이겨 목을 매고 말았구려.’하면서, 내 아버지를 모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만일 그렇게 되면 늙으신 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슬퍼하시며 저승으로 내려가시게 되겠지.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11 그러면서 사라는 창 쪽으로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였다.

16 바로 그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17 그래서 파라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토빗이 하느님께 탄식하며 기도하는 날, 엑바타나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기도를 올리는데, 라파엘이 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된다.

 

 

복음<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묵었고, 셋째도 그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8

기원전 152년 하스모네 가문의 요나탄이 왕권에다 대제관직까지 겸임하자, “경건한 사람들이 반기를 들었다. 그 가운데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 바리사이 당을. 일부 제관들이 주축이 되어 바리사이 당을 일부 제관들이 주축이 되어 에쎄느 당을 조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관들의 예루살렘 유지들은 하스모네 가문에 동조하여 사두가이 당을 조직했다. 사두가이들은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한 나머지 죽은 이들의 부활을 부인했다. 사실 부활사상은 모세오경에는 없고 기원전 2세기에 비로소 이스라엘에 싹튼 사조였다. 그리고 사두가이들은 부활뿐 아니라 천사의 존재도 부인했다.

 

19

아들 없이 남편이 죽은 과부가 고인의 형제와 결혼하는 수혼법이 창세 38.8;신명 25.5-10에 있다.

 

23

부활의 세계는 현세보다 더 많은 복이 내릴 뿐 질적으로 같은 차원에 속한다는 사조가 있었기에 사도가이들이 23절과 같은 질문을 했다. 사실 일부 바리사이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90년경 랍비 가말리엘은 부인들은 매일 해산 할 것이다했는가 하면 150년경 랍비 에리에젤은 이스라엘 사람은 각자 아들만 육십만 명씩 둘 것이다했다.

 

24

성경도 모르고26절에 인용된 성경 대목과 관련되는 것으로 26-27절고 함께 초대교회의 가필일 것이다.

 

25

부활의 세계는 이승의 연장이 아니고 하느님의 능력으로 창조되는 온전히 새로운 세계라는 말씀이다. 부활한 사람들은 아내가 없는 천사들과 같게 된다는 사상은 묵시문학계에서도 보인다. 바오로도 현세 실존과 부활 실존의 질적 차이를 강조하곤 했다. “자연적인 몸으로 묻히고 영적인 몸으로 부활합니다.”(1코린15.44)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태로 변화시킬 것이니 곧 만물을 당신께 굴복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하실 것입니다(필립3.21).

 

26

여기 부활하다는 직역하면 일으켜지다“. 이는 다시 삶또는 다시 살다와 다른 낱말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예수 부활을 말할 때 원래 일으켜지다란 낱말을 사용했다.

 

모세의 책은 모세오경. 예수시대에는 성경에 장절이 없었기 때문에 출애급기를 열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마다 이름을 붙였다. 여기 인용문 출애 3.6가시덤불항목에 속했다.

 

출애 3.6은 본디 하느님이 모세에게 당신 정체를 밝히시는 자기 소개다. 풀이하면 나는 너의 죽은 선조들이 섬긴 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에는 본디 부활 사상이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오면 선조들은 이미 하늘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 있으며 장차 부활에서는 더욱 행복하게 되리라는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런 사상적 맥락에서 출애 3.6 을 다시 해석한다면 하느님은 당신을 섬긴 선조들을 명계에 버려두지 않고 당신 능력으로 살려 거느리시는 신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에 성서의 하느님은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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