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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2 조회수4,320 추천수3 반대(0) 신고

 

(부활논쟁)

2021년 6월 2일

연중 제9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어느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의 재능을 하느님을 위해

쓰고 싶어서 신학교에 들어갔고

신부가 되었습니다몇 년 뒤,

본당신부가 되었고 이 본당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지요.

성가대를 활성화하고 미사를

창미사로만 봉헌했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말합니다.

신부님미사가 너무 길어요.”

어느 신자가 찾아와서 말합니다.

신부님성령 기도회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이 말을 듣고 본당에 성령 기도회를

만들고 자신도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싫어하는

본당 신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신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신부님께서 유머 감각이 있어야

신자들이 찾아옵니다.”

강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고,

각종 유머를 남발했습니다.

그런데도 신자들이 줄어듭니다.

이 신부님은 남의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정작 하느님의 말씀은 듣지 않은 것입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두가이 사람들과

논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두가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을 하지요.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사후세계의 일입니다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의 편협된

사고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말로써

하느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주시지요.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아브라함 시대에는 아브라함에 맞게,

이사악 시대에는 이사악에 맞게,

야곱의 시대에는 야곱에게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시대에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은

지금 내게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의 말만 들으면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며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대한 관심 안에만

머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누구의 말을 듣고 있습니까?

우리가 들을 말은 세상의 말보다

하느님의 말씀이며,

세상의 뜻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람들 간에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작은 차이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이 작은 차이는 태도인데 태도가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 하는 것이다.

(클레멘트 스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소설가, ‘알렉산드르 푸시킨

유명한 일화입니다.

산책하다가 광장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걸인을 발견했습니다한겨울임에도

아주 얇은 누더기만 걸치고 있었습니다.

푸시킨은 이 불쌍한 걸인을 한참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역시 가난해서 당신에게 줄 돈은 없소!

대신 글씨 몇 자를 써서 주겠소.

이를 몸에 붙이고 있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푸시킨의 말처럼 이 걸인의 깡통에는

그 뒤 많은 돈이 쌓였습니다.

푸시킨이 이 걸인에게 써 준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그는 이렇게 써줬습니다.

겨울이 왔으니봄도 멀지 않으리라.”

사람들은 이 걸인을 보면서그가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런 사람은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있습니까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자신이 보이는 모습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만이

행복을 간직하면서 살게 됩니다.

(예수님과 사두가이들의 논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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