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4. 사울 집안의 아브네르 배반 / 다윗[1] / 2사무엘기[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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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1-06-19 | 조회수5,14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사울 집안의 아브네르 배반(2사무 3,1-21) 이렇게 사울과 다윗 집안 사이의 감정은 막다른 지경까지 이르렀다. 양 집안 사이의 싸움은 오래 계속되다가, 결국은 강해지는 다윗 집안에 사울 집안은 약해졌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다. 맏아들은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에게서 난 암논이다. 둘째는 카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서 난 킬압이고, 셋째는 그수르 임금 탈마이의 딸 마아카의 아들 압살롬이다. 넷째는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이고, 다섯째는 아비탈의 아들 스파트야이다. 여섯째는 다윗의 부인 에글라에게서 난 이트르암이다. 이들이 헤브론에서 다윗이 낳은 아들들이다.
이렇게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사울의 사촌인 아브네르는 사울 집안에서 점점 강해졌다. 그의 꿈은 이스라엘의 왕이되는 것이었다. 사울에게는 아야의 딸 리츠파라는 후궁이 있었다. 어느 날 이스 보셋이 아브네르에게 “장군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그는 영향이 커져가는 아브네르를 불안하게 여겨 왕권을 침해하는 그를 꾸짖는 것이다. 이에 아브네르가 몹시 화를 내면서, 그에게 대꾸하였다. “내가 유다의 개 대가리란 말이오? 오늘날까지 나는 당신의 아버지 사울 집안과 그분의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당신을 다윗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소.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 한낱 여자에 관한 잘못을 들어, 나를 꾸짖으시오? 주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이 있는데 내가 그것을 하겠소. 그러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이 아브네르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오. 그 일은 이 나라를 사울 집안에서 거두어, 다윗의 왕좌를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위에 세우는 것이오.” 그처럼 그는 이스 보셋에게 매우 거칠었다. 이에 그는 아브네르를 두려워하여 그에게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하였다. 아브네르는 다윗에게 자기 대신 사자를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이 땅이 누구 것입니까? 저와 계약을 맺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의 편이 되어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께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응답하였다. “좋소. 그대와 계약을 맺겠소. 그 대신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만 요구하겠소. 그대가 나를 보러 올 때 사울의 딸 미칼을 데려오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대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오.” 한편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에게도 사자를 보내어 이를 전하였다. “나의 아내 미칼을 돌려주시오. 나는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를 바치고서 그 여자를 아내로 얻었소.” 이스 보셋이 사람들을 보내어 미칼을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팔티엘에게서 데려왔다. 그녀의 남편도 함께 떠나, 바후림까지 울면서 그 뒤를 따라왔다. 아브네르가 그에게 “그만 돌아가시오.” 하니, 그는 어쩔 수가 없음을 알고 돌아섰다. 아브네르는 이미 이스라엘 원로들과 이렇게 약속한 바가 있었다. “여러분은 이미 다윗을 우리들 위에 임금으로 모시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게 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나의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그리고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겠다.’” 아브네르는 또 벤야민 사람들과도 이런 내용을 이야기한 다음, 이스라엘과 온 벤야민 집안이 다 좋게 여긴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러 헤브론으로 갔다. 그리하여 아브네르가 그의 부하 스무 명과 함께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자, 다윗은 아브네르와 그 부하들에게 잔치를 성대하게 베풀어 주었다. 아브네르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제가 일어나 가서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온 이스라엘을 모아들여 그들이 다함께 임금님과 계약을 맺게 하겠으니, 임금님께서는 이미 이루시려고 작정하신 그것을 다 하십시오.” 다윗이 아브네르를 보내자, 그가 무사히 떠나갔다. 이렇게 아브네르가 이스 보셋에게 배반하여 다윗을 찾는 그 와중에 요압은 헤브론에 없었다. 마침 요압이 다윗의 부하들과 약탈하러 갔다가 많은 노획물을 가지고 돌아왔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배반자 아브네르의 죽음’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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