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쁜 도둑님들아 좋다고 그냥 가져가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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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1-07-05 | 조회수8,2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한여름밤 성당 앞 벤치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도둑질하여 타고가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소리를 치면서 “너 거기 안서.”하면서 쫓아 갔는데 어찌나 날센지 잡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계속 잃어버린 자전거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어떤 일에 열중하다가 잃어버리면 아쉬워하기도하고 그 도둑이 밉기도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나 좋으면 그것을 가져가겠습니까? 그것도 성당앞에서 말이죠. 이렇게 자전거를 자주 잃어버리고 나면 누님이 더 좋은 것으로 사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자기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훔쳐가는 누군가가 그것을 더 좋아하는 주인이기 때문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것이기 때문에 가져간다는 말씀이에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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