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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녹)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20 조회수3,643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주리라.>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6,1-5,9-15

1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는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

2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개 불평하였다.

3 이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나는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

5 엿샛날에는, 그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장만해 보면 날마다 모아들이던 것의 갑절이 될 것이다.”

9 모세사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주님께서 너희의 불평을 들으셨으니, 그분 앞으로 가까이 오너라.’하고 말하십시오,”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공동체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주님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다.

1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저녁 어스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양식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3 그날 저녁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진영 둘레에 이슬이 내렸다.

14 이슬이 걷힌 뒤에 보니, 잘기가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려 있는 것이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이게 무엇이냐?”하고 서로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에게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고기와 양식을 내려 주신다.

 

 

 

복음<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헤제.역주 정양모)

오늘 복음은 씨뿌리는 사람 비유입니다. 마태오는 산상설교와 파견설교에 이어, 이제 일곱 가지 비유를 모아서 비유설교를 엮는다. 전반부에서는 군중을 상대로 네 가지 상징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그 비유들의 출처를 명시하면 다음과 같다.

 

씨뿌리는 사람 비유(3-9=마르4.3-9).

가라지 비유(24-30=고유사료)

겨자씨 비유(24-30=고유사료).

누룩 비유(33=루카13.30-31Q).

 

후반부에서는 오직 제자들을 상대로 고유사료에서 따온 비유 세 가지를 말씀하셨으니 곧 보물 비유, 진주 비유, 그물 비유다.

 

13절의 비유들은 거의 전부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라 한다. 오직 씨뿌리는 사람 비유에만은 비유의 주체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이 역시 원래 하늬님의 나라에 관한 비유였을 것이다. 그러니 여기 일곱 가지 비유는 일차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성격, 곧 하느님 통치의 성격을 전하는 상징적 이야기들이다.

 

비유는 저마다 하느님 나라의 어느한 측면을 풍경화처럼 펼쳐보인다. 아울러 이 비유들은 부차적으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요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처신을 암시하는 상징적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예수님이야말로 어느 누구보다도 하느님 아빠를 깊이 체험하고 맑게 반사한 분 아니신가. 가없는 사랑이신 하느님이 비치시는 명경지수 아니신가. 아니 자비 지극하신 임의 확신 아닌가! 그러나 하느님 나라 비유들에는 함축적이기는 하지만 예수님의 신앙발언이 들어 있다.

상황묘사와 씨뿌리는 사람 비유에 관한 상론은 마르 4,1-9 주석들을 보자.

 

예수께서는 흔히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예를 들어 말씀하셨다. 그 가운데서 가장 간결한 말씀을 상징어라 한다. 상징어보다 더긴 상징적 이야기를 비유라고 한다. 비유는 일상생활에서 따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매우 자연스럽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대범한 분이라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뜻이 아니고 한 가지 큰 뜻을, 주로 하느님 나라에 관한 큰 뜻을 인상깊게 박아 주려고 비유를 드셨다.

 

예수께서는 대체로 일상생활을 예로 드셨으나 파격적인 사례를 말씀하시는 수도 더러 있다. 파격적인 사례를 일컬어 특례비유라 하겠다. 특례비유는 주로 마태오와 루카의 고유한 자료에 나오는데 마태 18.23-35;20.1-6루카14.16-24. 15.11-32;16.1-8따위다. 상징어,비유,특례비유인 경우에는 상징적 이야기로 듣고 그 뜻을 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구태여 뜻을 찾을 필요도 없을 만큼 이야기를 들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나는 수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예화라 한다. 루카 10.29-36;12.16-21;18.9-14같은 것이다.

 

끝으로 우화라는 게 있는데 이는 초대교회에서 자기네 체험을 상징적 이야기로 꾸며 마치 예수님이 발설한 양 전한 것이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비유와는 달리 우화에는 상식을 벗어난 억지가 많다. 우화에 무리한 요소가 많은 까닭은 초대교회의 다양한 체험을 무리를 해서라도 죄다 이야기 속에 집어넣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우화는 12.1-12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발설하신 경우도 있다. 그리고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이 비유를 우화로 착각한 나머지 우의적으로 해설 할 때도 있다.

 

우리 복음서가 집필되기에 앞서 집성문이 있었다. 마르코는 그 집성문을 옮겨쓰면서 더러 가필했다. 집성문에서 따온 요소는 대충 다음과 같다. 상황묘사(1~2). 씨뿌리는 사람 비유(3~9), 겨자씨 비유(30-332),끝맺는 말(33)그러니까 집성문은 씨와 관련되는 세 가지 비유가 추축을 이루었는데, 거기에 씨뿌리는 사람 비유 해설이 주축을 이루었는데, 거기에 씨뿌리는 사람 비유 해설이 곁들여 있다. 그리고 마르코가 가필한 부분은 단절어, 단절어 집성문(221-29), 제자교육에 관한 언급이다(34)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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