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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나라는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26 조회수4,170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려서 가장 가슴 아픈 기억을 찾으라고 하면 아마도 고등학교 떨어진 것일 것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86119일에 연합고사 합격증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3번이고 제 앞번에 있는 친구가 2번이어서 먼저 받아가고 저는 그 다음에 호명될 줄 알았는데 그런데 받지 못하고 제 다음 순서인 친구에게 합격증이 돌아 간것입니다.

 

그 이후 야간 고등학교 가서 그 당시의 순간이 저의 머리 속에 깊숙히 박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으로 인해서 공부를 최우선하였고 이전에 공부를 하려고 책을 보면 무엇을 보는지 몰랐는데 그런데 그 순간 이후로 책을 보게되었고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위치 파악도 하게 되었고 나의 친구들과 나 사이의 Gap이 워낙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하여서 눈물을 흘리면서 공부한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뭐낙 학력이 저하된 저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고 괴로워 한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 어러서의 아픔이 저의 성장의 원의가 되어서 지금에 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않되었고 또한 심적으로 많은 격려 없이 저 혼자 몸부림 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 몸부림 속에서 주님을 더욱 알게되었고 성서 속에서 더욱 주님의 뜻을 찾은 것입니다.

 

그 아픔의 기억이 나를 일으켜 세운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늘 나라는 무엇이냐 라고 물어 보십니다. 누룩이라고 하고 겨자씨라고 합니다. 겨자씨? 모세가 떨기 안에서 하느님을 뵈었듯이 하찮은 것이지만 그 속에서 주님은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예수님도 강생 하시면서 좋은 환경이 아닌 시골 가난한 곳에서 태어나셨고 그 가난의 굴곡 속에서 살아오면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선포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요즘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람들이 대권을 향해서 앞을 향해 가는데 그런식으로 세상을 변혁하려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나는 작아져야 하고 하느님의 뜻은 커지셔야 한다고 낮아지고 낮아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실 때 그분은 자신을 위하여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오직 하느님 것으로 돌리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나한테는 한없이 작아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한없이 작아지시고 나약하게 돌아가신분이 예수님입니다.

 

그 작은 모습에서 구세주 예수님으로 ..그리스도로 .. 메시아로 ..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작은 겨자씨가 주님이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이고 또한 누룩이라는 것 안에서 밀가루가 부풀어 오른다는 것입니다. 그것 또한 내가 내 힘으로 변화 시킨것이 아니라 주님의 힘으로 변화 시킨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항상 작은 이, 낮은 이, 버려진 이, 천대 받는 이 안에서 당신은 활동하시고 당신의 힘은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의 부모님입니다. 그러나 안나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 아니었지만 요아킴과 안나가 주님께 울붓짐음과 지속적인 기도로 인해서 그들이 인류의 큰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그분이 성모님입니다.

 

낮고 낮은 곳에서 울면서 지속적으로 기도 응답이 성모님입니다.

 

일은 인간의 손이나 발이 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번창케 하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우리 안에 임하시는 예수님이 우리를 천국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나의 삶의 공간에 작은 여백을 그분에게 드려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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