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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녹)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02 조회수2,919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다르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그를 비방하느냐?>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12,1-13

그 무렵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4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5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12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구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십시오.”

13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하고 부르짖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자, 주님께서는 진노하시어 미르얌을 악성 피부병에 걸리게 하신다.

 

 

 

복음<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자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건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23

예수께서는 낮에는 사람들과 상종하고 밤에는 산으로 또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신다.

 

24

스타디온은 그리스식 길이 단위로 183~193미터.

 

25

유다인들은 밤을 삼등분했고 로마인들은 사등분했다. 밤 사경은 새벽 세 시부터 여섯 시까지다. 욥기 9.8에서는 하느님을 일컬어 바다의 물결을 밟으신 이라 한다(시편77.19참조)

 

26

인간이 하느님의 시현을 뵙게 되면 으레 겁을 먹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시현을 체험해도 무서워한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도 유령인 줄 여겼다(루카24.37).

 

27

나요는 일상적인 표현 같지만 실은 하느님이 당신 정체를 밝힐 때 그렇게 말씀하신다. , 하느님의 자기소개 정식이다. 히브리 원전에서는 아니 후, 칠십인역에서는 에고 에이미라 한다. 그러고 27절의 나요에는 예수님이야말로 마치 하느님 같은 분이라는 뜻이 들어 있다.

 

28

마태오는 베드로 이야기를 삽입했다. 이 이야기는 본디 부활하신 예수께서 자신을 알리는 시현사화속에 들어 있었을 법하다. 마태오가 거기서 베드로 이야기를 채집하여 여기에 수록함으로 말미암아 27절의 나요나 예수다라는 식의 일상적 표현으로 그 뜻이 바뀌게 되었다.

 

29

30-33절은 그 구조와 표현과 의미가 풀랑을 가라않히신 기적과 매우 비슷하다.

베드로가 주님을 믿고 있는 동안에는 그분처럼 물위를 걸어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 의심하기 시작하자 그만 물에 빠지기 시작했다.

 

물 위를 걸으시다

14.22-33은 마르 6,45-52를 옮겨쓴 것인데, 그 기회에 28-31,33절을 덧붙이고 마르 6.51-52를 지워 버렸다.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의 변형태가 요한 6,16-21에 전해온다.

구조를 살펴보면 하느님이 모세 또는 엘리야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와 흡사하다. 곧 하느님 시현사화 양식을 지니고 있다. 복음작가들은 이 양식을 본떠 그리스도 시현사화를 엮곤 했는데 마태오복음의 경우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 변모 이야기, 부활후 여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이야기가 그리스도 시현사화들이다.

 

건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마르 6.51-52에선, 제자들이 정신 나갔다. 깨닫지 못했다. 그들의 마음이 완고했다고 한다. 마태오는 이를 고쳐 33절을 썼다. “절하다동사는 마르코에 두 번, 루카에 세 번 나오는 데 비해 마태오에는 무려 열세 번 나온다. 예수님의 정체를 밝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다. 베드로의 고백, 예수님의 임종을 지켜본 백부장의 고백도 그 내용이 같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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