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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07 조회수3,743 추천수0 반대(1) 신고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잘 이해가 되시는지요? 사실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뜻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믿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믿음은 이해를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예수님께서는 정말 우리가 가지는 믿음으로 산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진심으로 액면 그대로의 뜻을 가지고 과연 말씀하셨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가 사는 자연계에서는 의문을 가져야 그 해결책이 나올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 말씀을 하셨을까를 한번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 말씀에는 이런 뜻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인간의 머리로 계산을 해서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왜 이런 추론을 하였는지 제가 한번 추론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간질병에 걸린 아들 속에 있는 마귀를 예수님은 쫓아내시는데 자기들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지 여쭤봅니다. 이 말씀에 대해 제일 먼저 말씀하신 것이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하신 말씀이 겨자씨 믿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실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의 계산적인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도 겨자씨 믿음을 말씀하시는 것은 불가능을 생각하고 한다면 누구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할 엄두를 내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설사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해서 아예 시도조차도 하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 상황에서 겨자씨 말씀을 하신 의도는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이 바보이시지 않은 이상 그렇게 말씀하신 연유는 인간의 머리로 계산하고 생각했을 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도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일단은 미비하지만 된다고 하는 마음으로 시도하라는 의미이면서 믿음은 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려는 의도가 있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의 일화 중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참모진들이 어떤 일을 기획을 하려고 할 때 불가능하다고 하는 생각을 가질 때 시도나 해보긴 해봤냐고 하면서 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무슨 일이든지 부닥치면서 도전을 하고 시도를 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을 지레 겁먹고 하지 못한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위대한 문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지 못했을 겁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장을 내고 자기의 모든 정열을 바쳐서 헌신했기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인류의 문명은 발전해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음도 그럴 것 같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가능한 일도 절대 불가능할 겁니다. 그렇다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불가능한 모든 일도 가능할 거라고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할 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완전히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보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에서도 가능을 증명하고 실현시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만이라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성과를 냈다면 불가능이라는 말은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이라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복음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추론과 묵상이 상당히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설령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복음을 한번 바라본다면 복음 묵상이 좀 더 풍요로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틀에 박힌 고정된 생각만 한다면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집밥만 먹으면 단조롭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끔 외식을 하는 것처럼 완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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