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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솔로몬의 권력구조 / 솔로몬의 통치[1] / 1열왕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07 조회수2,96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솔로몬의 권력구조(1열왕 4,1-20)

 

솔로몬 임금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었을 때, 그의 대신들은 이러하다. 차독의 아들 아자르야는 사제,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팟은 역사 기록관이었으며,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대 지휘관이고, 차독과 에브야타르는 사제였다. 나탄의 아들 아자르야는 지방관들을 관리하였고, 나탄의 아들 자붓은 사제이며 임금의 벗이었다. 사실 이 임금의 벗 직책은 영예로운 칭호이다. 이 자리는 다윗임금에게도 있었던 칭호였다(2사무 15,37 참조). 아히사르는 궁내 대신이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부역 감독이었다.

 

그리고 솔로몬은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관을 곳곳 요소에 두어, 임금과 왕실에 양식을 대도록 배치하였다. 그들은 순번을 정해서 한 사람이 한 해에 한 달씩 양식을 대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어쩌면 이 이름들은 당시의 출신 지역이나 당사자의 이름이 직접 거명되지 않은 채 아버지 이름으로만 인용이 되었기에,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고관들의 가계에 속한 것으로 보여진다. 후르의 아들이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맡고, 데케르의 아들이 마카츠와 사알빔과 벳 세메스와 엘론 벳 하난을, 헤셋의 아들이 아루뽓과 소코와 헤페르 땅 전체를 맡았다.

 

또 솔로몬의 딸 타팟을 아내로 삼은 아비나답의 아들이 도르의 고지대 전체를 맡고,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타아낙과 므기또, 이즈르엘 아래 차르탄 곁에 있는 벳 스안 전체와, 벳 스안에서 아벨 므홀라에 이르는 지역, 곧 요크므암 건너까지를, 그리고 게베르의 아들이 라못 길앗을 맡았다. 그의 지역은 길앗에 있는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민수 32,41; 신명 3,14; 여호 13,30)의 부락들, 바산의 아르곱 지역에 있는, 성벽과 청동 빗장을 구비한, 큰 성읍 예순 개였다.

 

그리고 이또의 아들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을 맡고, 솔로몬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은 아히마아츠가 납탈리를, 후사이의 아들 바아나가 아세르와 브알롯을, 파루아의 아들 여호사팟이 이사카르를,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벤야민을, 우리의 아들 게베르가 길앗 땅, 곧 아모리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의 땅을 맡았다. 그리고 유다 땅을 맡은 지방관은 별도로 따로 두었다. 어쩌면 여기서 유의할 것은, 유다 지역에는 지방관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궁내 대신 아히사르(4,6 참조)가 편의상 직접 맡아 관리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북 왕국의 체제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18,3-5 참조).

 

아무튼 하느님께서는 솔로몬이 나라와 하느님 백성의 통치를 위해 청한 지혜 이외에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명예까지도 그에게 담뿍 주셨다. 그리하여 아버지 다윗 시대(2사무 8,15-18 참조)와 비교해 보면 그는 중앙 정부 권력 구조를 대폭 확대했고, 각 지파별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를 재조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건축할 성전과 궁전을 감안해 다윗 때부터 담당한 아도니람을 계속 그 자리인 부역감독에 배치했다. 이는 정말 솔로몬에게 부여된 절대 절명의 하느님 사업이었다. 그렇지만 이 건축에 관련된 노역이 때로는 강제로 이루어졌기에, 그는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의 재위 기간 중에, 북부 사람들 손에 살해된다(12,18 참조).

 

이렇게 솔로몬의 통치 아래 왕국이 굳건해져서, 유다와 이스라엘에서의 대신들의 수가 바다의 모래처럼 많았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에서 불러내신 후의 꿀과 젖이 흐르는 가나안에서의 최대 번영 왕국임을 시사한다. 성조들에게 약속하신 하느님의 약속이 실현된 결과일 수도 있다. 조공은 정복당한 나라에서 많이 들어와, 그 정도를 파악조차 할 수가 없을 만큼 풍족했다. 그토록 솔로몬은 매우 넓은 지역을 다스렸다. 그렇게 그의 군대 조직은 잘 정비되어 있었고, 그들의 일상의 삶은 매우 행복했다. 이는 평화와 번영의 큰 표상이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에서 필리스티아 땅까지, 그리고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라를 다스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11. 솔로몬 왕국의 영광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서기관,지방관,부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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