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회] 전례에 합당한 성가는 어떤 것인가요? 첫째는 가사입니다. 전례성가의 가사는 성경과 전례문에서 취한 것이거나 전례에 합당한 것이어야 하며, 그 본문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48항 참조, 「성음악훈령」 12.32.45.55.68.69항 참조) 의역된 전례문 등 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사로 만들어진 노래를 전례 중에 노래해서는 안됩니다.(「올바른 전례」 60항, 「전례 쇄신」 3항) 둘째는 곡입니다. 전례성가의 선율과 화성은 거룩함이 드러나야 하고 예술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하며 보편적이어야 하고 가톨릭 성가여야 합니다.(「사목적 관심」 2항) 전례성가는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인 전례를 위하여 창작된 노래로서, 처음부터 기도할 목적으로 작곡되었을 때 그 거룩함이 드러납니다. ‘에레스 뚜’(Eres Tu)와 같은 대중가요 선율에 ‘주님의 기도’ 가사를 붙인 것은, 아무리 가사가 전례문으로 되어 있다 하더라도 미사 때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개신교회의 노래를 전례에 사용할 때에는 단어와 표현이 적합한지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며, 가급적 지양해야 합니다. 성가대는 전례에 노래할 새로운 곡을 준비할 때 이러한 요건에 부합하는 올바른 곡을 선정해야 합니다. 가사와 곡이 합당한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면 전례성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24년 12월 15일(다해)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가톨릭부산 5면, 전례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