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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알로만 남을지 아니면 열매를 맺을지 선택은 오로지 자신에게....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0 조회수3,2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위인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과 감동을 주는 삶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삶이 자신을 위해 산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만을 위해 살은 삶 같으면 그냥 자수성가한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 세상에는 자수성가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대단하다고 인정을 하지만 그 정도에서 그칩니다근데 그 한계를 넘어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한계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정답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어제 포털에서 기사 하나를 봤습니다. 연예인들의 기부 상황을 알져주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상시에 보면 가끔 한 번씩 기부 소식을 알려주는 연예인들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사람은 많이 하는 것으로 방송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 많은 기부를 했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여러 기사 내용 중 지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춘화 가수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삶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열심히 살아서 얻어진 부이지만 그 부의 원래의 소유주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그 재산을 다시 사회로 환원을 시킨 것이라는 내용의 생각이었습니다.

 

참 대단한 생각입니다. 이 기사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봉헌을 생각해봤습니다. 봉헌은 자기의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입니다.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이론으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말입니다. 실제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근데 우리는 그렇게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그렇게 인식을 하지만 가슴으로는 인정을 하기 힘듭니다. 자기가 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성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공짜로 내려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성취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제가 기사에서 만났던 기부를 생활화한 사람들의 삶이 이와 같다면 과연 그들이 그렇게 많은 액수의 돈을 사회에 기부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고 하니 그런 명예도 대신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사실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의 평소 생활 철학이나 자신만의 가치관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전에 백만장자들의 기부를 연구한 사람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1000억이라는 재산이 있다고 했을 때 3억 정도는 자신의 재산이라는 것입니다. 이때 3억은 자신이 살면서 소유할 가치가 있는 재산이라는 것입니다. 그 외 재산은 있어나 없으나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재산을 사회를 위해 기부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도 생각은 쉽지만 이렇게 할 수가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엄청 많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건 바로 소유의 개념을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유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유 밖에 있는 것은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복음에 밀알이 나옵니다. 밀알이 떨어져서 밀알 하나로만 남을 것이냐 아니면 비록 자신은 썩어서 새로운 많은 밀알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그 기준은 죽느냐 죽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은 죽지 않으면서 이루고 싶은 것은 이루려고 합니다. 그건 이율배반적인 삶입니다. 아무리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실천으로 그게 따라주지 않으면 그 말은 공허한 말이 됩니다. 사회에 많은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들이나 복음에 나오는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의 삶은 다 자신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 그런 일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게 하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죽은 길입니다. 여기서 죽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게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실천을 못할 뿐입니다.

 

밀알을 보면서 우리 각자는 어떤 삶을 이 세상에서 살아서 어떤 밀알로 남을지 한번 묵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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