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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찰을 잘하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1 조회수3,285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찰을 잘하자.

고해할 죄목이 없다고 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여 마음을

소란하게 할 필요가 없다.

잘 성찰하여 별로 죄가 없으면

다행한 일이 아닌가?

죄가 없으니까 성찰할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러므로 천주께 감사하고

자주 성사를 보아 다시는

범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가 본 실례를 한 가지 말하겠다.

어느 날 고해하러 온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울기에 물었다.

"왜 우시오?" 하자그는

"죄를 아무리 성찰해 봐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그는 "신부님한 가지도 범한 일이 없습니다"

꼭 고해할 죄가 있어야 할것이 아니다.

없으면 그런 다행이 없겠으며,

천주께 감사하며 기뻐해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점은

이 장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이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성찰이 도리어 해롭다는 것이다.

성찰을 잘 하려다가 낭패하기 쉬운 사람,

공연히 잔 걱정을 하고 또 하는 사람,

언제라도 마음의 만족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찰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죄의 성찰을 수학적으로

셈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깊은 불안과 절망에 빠져

몇 번이고 그 셈을 되풀이한다.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되풀이하는 끝이 없고,

만족은 얻을 리가 없으며

더욱 불안하고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고해 사제가

시키는 대로 하면 충분하다.

고해 사제가 성찰할 것을 금하면

솔직히 그 말씀을 듣고,

고해 사제가 질문하는 대로 죄를 고하면

혹시 빠진 것이 있었더라도 상관이 없다.

천주께서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잘 보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혼의 성약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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