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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8.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2 조회수4,169 추천수7 반대(0) 신고

 

(용서해야 합니다)

2021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18,21─19,1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19,1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다. 

아기를 보면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 세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천사로 생각해서 그럴까요?

아기가 자신의 불편함을 표시하는

울음도 예뻐 보입니다.

언젠가 아이를 데리고 성지를 방문한

어느 젊은 부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예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가리키며

이 부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사랑 사니 얼마나 행복하세요?”

이 질문에 남편은 웃으면서

제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말을 합니다.

신부님잘 때만 천사에요.”

제가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보니 거의 모든 부모가 공감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아이도 죄를 짓는 것일까요?

맞습니다천사 같은 아이이지만,

이 아이도 잘못을 하고 때로는 죄를 짓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왜 이 아이들을

닮으라고 하셨을까요?

죄를 짓지 않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굳은 믿음을 가지고 철저하게 부모에게

의탁하는 모습을 닮으라는 것입니다.

죄가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주님을 믿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이러한 관계를

주님과 맺어야 하는데,

세상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주님을 믿지 못하고

그래서 주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베드로가 예수님께 용서에 대해 질문합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이에 대한 예수님 대답은 이렇습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무한정 용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흔일곱이라는 숫자를

말씀하신 것은 하나부터 일흔일곱까지

숫자를 세라는 것이 아니라,

용서에 대해서는 용서하는 횟수도

세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정한 종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이 나옵니다.

이라는 숫자는 고대 근동에서

계산할 때 가장 높은 단위의 수이고,

탈렌트는 가장 큰 화폐 단위입니다.

엄청난 액수로서 이만큼 빚을 진 종은

갚을 가망이 전혀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로지 주인의 자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우리 인간도

이런 상황에 있음을 이야기하십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모든 빚을 탕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내 이웃에게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묻습니다조금의 잘못에도

용서하지 못하고어떻게든

복수하려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주님의 의도와 정반대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십니까?

믿는 사람은 주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따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시간보다 소중한 단 하나는

바로 그 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다.

(리오 크리스토퍼).

감탄할 일이 많아야 합니다.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감탄할 일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삶이 힘든 건 감탄사가 사라져서다.

자판기 앞에서 혹은 식사 때 ’, ‘이야~~’

연발한다면 함께 하는 사람들과 정서적

자아실현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하고 감탄하고,

운전하다가도 안전 운전과 모범운전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하고

감탄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도 얼마나 많은 감탄을

쏟을 수 있습니까?

생각해보니 감탄하지 못해서

행복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감탄할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용서도 감탄할 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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