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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4. 궁전 건축 / 솔로몬의 통치[1] / 1열왕기[1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4 조회수3,53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4. 궁전 건축(1열왕 7,1-51)

 

이리하여 솔로몬이 열세 해에 걸쳐 궁전을 짓고, 전체를 마무리하였다. 이 궁전은 레바논 수풀 궁’, ‘기둥 별실’, ‘왕좌 별실등으로 이루어졌다. ‘레바논 수풀 궁이라는 이름은 레바논의 향백나무로 만든 마흔다섯 개 기둥이 숲을 연장시킨다며 붙어졌다. 이 궁의 규모는 성전보다 훨씬 컸다. ‘기둥 별실도 만들었는데, 주로 왕실 무기고로 사용된 것 같다. 또 판결을 내리는 왕좌 별실’, 재판 별실도 지었다. 그는 별실 뒤뜰에 자기가 살 집을 같은 모양으로 지었다. 솔로몬은 또 그가 아내로 맞아들인 파라오의 딸에게도, 이 별실과 같은 집을 지어 주었다.

 

솔로몬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티로에서 히람을 데려왔다. 히람은 납탈리 지파에 속한 한 과부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티로 사람으로서 청동 기술공이었다. 히람은 청동을 다루는 온갖 일에 뛰어난 지혜와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솔로몬 임금에게 와서 그의 일을 도맡아 하였다. 그가 청동을 부어 큰 기둥 둘을 만들었다. 그는 성소 현관에 이 기둥을 세우고, 오른쪽에 세운 것을 야킨이라 하고, 왼쪽에 세운 것의 이름을 보아즈라 하였다. 이 두 기둥의 용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밝혀진 것이 없고, 야킨은 그가 굳건히 세웠다.’라는 뜻이고 보아즈는 그에게 힘이 있기를!’이라는 뜻으로, 왕의 다스림이 견고함을 나타낸 것이다.

 

그다음에 그는 청동을 부어 바다 모형을 만들었다. 이 둥근 바다 모형의 큰 그릇은 우주적 대양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 그릇에 담긴 물로 사제들이 씻었다고 하는데, 이 용기의 정확한 용도는 추측만 할 뿐이지, 그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만 그 모형의 정교함과 크기가 엄청난 것만은 확실하다. 그것은 그릇의 두께 정도가 한 테파(길이의 단위로 손가락 한 뼘을 나타냄) 정도를 감안하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가 있고, 이 용기에 물도 이천 밧(도량형으로 환산하면 팔만 리터 정도임) 정도라면, 체적의 상당함을 알 수가 있다. 

 

그는 또 청동으로 받침대, 곧 물수레 열 개를 만들었다. 이 받침대에는 저마다 청동 바퀴 네 개와 청동 바퀴 축이 있었고, 네 귀퉁이에 물두멍을 괴는 고임대들을 달았다. 이 고임대 아가리는 둥글게 테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네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와 같았으며, 받침대마다 네 귀퉁이에는 고임대가 네 개 있었는데, 고임대는 받침대와 하나를 이루었다. 또 그는 청동으로 물두멍 열 개를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물 마흔 밧을 담을 수 있다. 물두멍 하나의 지름은 네 암마였고, 받침대 열 개에 물두멍 하나씩을 얹어 놓았다. 받침대 다섯 개는 주님의 집 오른쪽에, 또 다섯 개는 집 왼쪽에 놓아두었고, 바다 모형은 집의 오른편 남동쪽에 두었다.

 

히람은 또 냄비와 삽과 쟁반을 만들었다. 이렇게 히람은 솔로몬 임금을 위하여 주님의 집을 짓는 일을 모두 마쳤다. 두 개의 기둥과 두 개의 기둥 꼭대기의 둥근 기둥머리, 그 기둥 꼭대기의 둥근 두 기둥머리에 씌운 두 그물, 그 두 그물에 달린 석류들, 곧 기둥 꼭대기의 둥근 두 기둥머리에 씌운 각 그물에 매단 석류 두 줄 사백 개, 받침대 열 개와 그 받침대 위에 얹은 물두멍 열 개, 바다 모형 하나와 그것을 받칠 황소 열두 마리, 냄비와 삽과 쟁반들, 히람이 솔로몬 임금을 위하여 만든, 주님의 집의 이 기물들은 모두 윤이 나는 청동으로 된 것으로 요르단 평야 수콧과 차르탄 사이의 진흙 바닥에서 부어 만들었다. 솔로몬은 이 모든 기물을 달아 보지를 않았는데, 그것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동의 무게는 아무도 모른다.

 

또 솔로몬은 주님의 집에 있어야하는 온갖 기물을 만들었다. 금 제단과 제사 빵을 차려 놓는 금을 입힌 상, 안쪽 성소 앞 오른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씩 두는 순금 등잔대들, 금으로 만든 꽃 장식과 등잔, 그리고 여러 종류의 집게, 순금으로 된 잔과 불똥 가위와 쟁반과 향 접시와 불똥 접시들, 집의 가장 깊숙한 지성소의 문과 성소의 문에 다는 금 돌쩌귀들이 그 기물들이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 임금이 시행한 주님의 집 공사가 모두 끝났다.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 다윗이 봉헌한 물건들, 곧 은과 금과 기물들을 가져다가, 주님의 집 창고에 넣어 두었다.

 

이렇게 계약 궤가 모셔진 성전과 임금이 거처하는 궁전을 다 지어졌다.[계속]

 

[참조] : 이어서 ‘15. 계약 궤를 모셔 옴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궁전,레바논 수풀 궁,바다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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