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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승천 대축일] 복(福)되신 태중(胎中)의 아기. (루카1,39-56)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5 조회수3,95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8월 15일 주일

[성모 승천 대축일()되신 태중(胎中)의 아기. (루카1,39-56)

 

 

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敎義 진리라고 가르치는 교리)에 따라 성모님의 승천을 기리는 의무 축일이다성모님의 승천은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傳承문화풍습)에 따른 것이다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천주교교리)로 선포하였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이다.

 

1독서<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묵시11,19; 12,1-6ㄱㄷ.10ㄱㄴㄷ)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크고 붉은 용인데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화답송 시편 45(44),10.11.12.16(◎ 10ㄷㄹ)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당신 사랑을 받는 여인들 가운데제왕의 딸들이 있고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들어라딸아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네 백성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그분 앞에 엎드려라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2독서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1코린15,20-27)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루카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42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성모 승천 대축일 제1독서 (요한 묵시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그분의 어좌로 들어올려졌습니다.' (5)

 

5,6절에서는 민족을 다스릴 아이의 출생과 여인에 대한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묘사하고 있다붉은 용의 위해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아들을 낳았다본문에서 여인이 아이를 해산하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육화 ;Incarnatio)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또한 본절의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라는 것은 '너는 그들을 쇠지팡이로 쳐부수고 옹기장이 그릇처럼 바수리라'는 시편 2장 9절의 노래와 같다동일한 표현이 티아티라 교회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인 약속인 묵시록 2장 27절에서도 언급되고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에 대한 종말론적인 심판을 수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강력한 면모는 묵시록 19장 15절에서 다시 언급된다.

 

한편본문에서 '들어 올려졌습니다로 번역된 '헤르파스테'(herpasthe)는 '이끌려 가다', '끌어 올리다라는 뜻을 지닌 '하르파죠'(harpazo)의 부정 과거 수동태이다.

그런데 본문은 누가 그 아이를 하느님 대전과 그분의 어좌로 올려 갔는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그러나 이것이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하느님께와 그분의 어좌로승천하신 사건을 가리킨다면성부 하느님의 권능에 의해 주도된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본절은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와 죽음그리고 부활 사건이 누락된 채강생과 그의 승천 사실만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것은 '용이 여인을 경계한 것이 아무 소용없었다라는 사실곧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를 패배시키기는 커녕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어좌 앞으로 유유히 올라 가심으로써사탄에 대한 승리를 확증하셨다는 의미를 드러낸다.

 

 

 

 

 8월 15일 토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묵시 11,19; 12,1-6)

11,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계약 궤’- 속죄판(대속의 예수때문에천사가 심판을 할 수가 없어 죄인들이 용서를 받는 그 하느님의 구원의 약속그 계약의 궤이다그것이 하느님나라의 원리이고 그 하느님의 계약이 나타난 것이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여인여자(테무트)는 그릇을 뜻한다곧 흙으로 빚어진 피조물인 사람으로 열두개의 별을 받은 열두지파인 아들들사도교회를 뜻한다.

 

(시편89,36-38) 36 나의 거룩함을 걸고 이 하나를 맹세하였노라나는 결코 다윗을 속이지 않으리라. 37 그의 후손들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의 왕좌는 태양같이 내 앞에 있으리라. 38 구름 사이에 자리 잡은 충실한 증인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달과 같으리라.”

태양과 달은 빛이신 예수님을 뜻한다.

 

그리고 요셉의 꿈 (창세37,9) 9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큰절을 하더군요.”

요셉 또한 예수님의 모형으로예수님께서 해와 달과 별의 머리로 열두 아들 사도인 교회의 큰절을 받는곧 교회는 그분의 지체가 되는 것이다다시 그 예수님을 머리로 교회가 깨달음으로 낳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깨달음은 아기를 낳는 그 진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죽음을 듣고 애통애하는근심하는 제자(12)들에게~

(요한16,21-22)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이를 낳으면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열두제자교회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깨달으라낳아라 하신다그러면 애통과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 하신다.

 

그런데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크고 붉은 용인데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붉은 용옛 뱀으로 악마사탄이다(9곧 에덴의 선이 악을 품어 생명(구원)을 주는 나무를 선악의 법의 나무로 거짓되게 했던 그 뱀으로하느님의 계명말씀을 인간의 계명으로그 거짓 가르침으로 구원을 방해한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뱀의 거짓그 거짓 가르침으로 올바른 하늘의 진리를 깨닫지낳지 못하게 거짓 예언자(무법자)를 통해 호시탐탐 노린다.

 

(2테살2,9-12) 9 그 무법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작용으로그는 온갖 힘을 가지고 거짓 표징과 이적을 일으키며, 10 멸망할 자들을 상대로 온갖 불의한 속임수를 쓸 것입니다그들이 진리를 사랑하여 구원받는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11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을 속이는 힘을 보내시어 거짓을 믿게 하십니다.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한 자들이 모두 심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기적신비에 빠진 이들에게는 그런 일이 자꾸 생기게 되어 있다는 것그러니 기적과 신비적인 일을 믿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5ㄱ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쇠지팡이로 다스릴 분은 예수님 이십니다.

 

(시편2,7-12) 7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나에게 청하여라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땅 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9 너는 그들을 쇠 지팡이로 쳐부수고 옹기장이 그릇처럼 바수리라.” 10 이제 임금들아깨달아라세상의 통치자들아징계를 받아들여라. 11 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의 발에 입 맞추어라. 12 그러지 않으면 그분께서 노하시어 너희가 도중에 멸망하리니 자칫하면 그분의 진노가 타오르기 때문이다행복하여라그분께 피신하는 이들 모두!

 

5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 졌습니다’.-예수님의 승천이다예수님의 승천 후 교회는 하느님께서 예비하신 처소에서 양육을 받는다그 보살핌의 처소란 우리 삶의 현장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듯 교회인 여자우리 또한 육의 뜻을 만족 시켜주는 그 사탄의 유혹을 삶 속에서 이겨내야살아내야 하는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유혹에 늘 넘어진다는 것을내 뜻을 위해 하느님의 듯에 불순종하는 그 우리의 나약함을 경험하고깨닫고 인정하게 된다.

 

(로마11,32) 32 사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그때그래서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러 오셨다는 말씀에 감사하며 그 사탄의 유혹을 이겨 내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승리를 전가시켜 주신그 승리의 주님께 피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인 것이다그렇게 하느님의 보호하심이 이끌어 가신다.

 

(1코린15,57-58)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58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나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음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요한6,29)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속죄판으로 오신곧 죄인들의 속죄 제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구원의 진리로 믿는 것깨닫는 것낳는 것이다아멘.

 

오늘 우리들이 여인여자를 성모님으로만 묵상한다면 하느님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자기 되는 것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루카1,39~56)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마음 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어셨습니다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1~53)

 

루카 복음 1장 51절에서 53절까지는 하느님의 공평하신 속성에 대한 찬양이 이어진다.

51절의 ''로 번역된 '브라키오니'(brachioni; arm)는 단순히 신체의 한 부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히브리어 '야드'(yad)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구약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신명26,8; 시편29,14).

 

이 단어가 '권능'으로 번역된 '크라토스'(kratos; strength; mighty deeds)와 함께 사용되어 하느님의 크고 무한하신 힘과 능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교만한 자들'에 해당하는 '휘페레파누스'(hyperephanus; the proud)는 '~위에', '~을 넘어서', '~이상의등의 뜻을 가진 전치사 '휘페르'(hyper)와 '나타나다', '자신을 나타내 보이다'등의 의미를 가진 '파이노'(phaino)의 합성어에서 파생한 단어로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내보이는 자들',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이것은 50절의 '경외하는 이들'과 분명한 대조를 이루면서그 결과 또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그분의 자비가 미치지만반면에 그분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흩어지는심판이 따른다는 것이다.

 

51절은 '주님이신 그분께 맞서는 자들은 깨어진다'(1사무2,10)는 한나의 노래를 연상시키는데여기서 마리아는 교만한 자들을 치시는 하느님의 성품을 정확하게 깨닫고자신의 모습을 비천한 종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높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이제 52절은 '가난한 이를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1사무2,8) 라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으로서분명한 대조를 이루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통치자들'과 '비천한 이들','끌어내리시고'와 '들어 높이셨으며'라는 단어들이다.

권세있는 자와 비천한 자에 대한 하느님의 공평하신 심판을 다루고 있는 52절은 이 단어들의 대조를 통해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분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먼저 '통치자들'로 번역된 '뒤나스타스'(dynastas; the mighty; rulers)는 '주권자','통치자'등을 의미하는 '뒤나스테스'(dynastes)의 복수이므로, '권세있는 자들','통치자들'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그리고 '왕좌'로 번역된 '트로논'(thronon; thier thrones)은 그 통치자들이 앉는 '권좌들', '보좌들'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그들을 '끌어내리신다'는 것은 비록 세상 가운데서 권세있는 자들이라고 할지라도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합당치 않는 자들을 얼마든지 그 권좌에서 내리칠 수 있는 능력의 하느님이심을 밝히는 것이다.

 

한편, '비천한 이들'로 번역된 '타페이누스'(tapeinus; the humble)는 '낮은 지위의', '천한', '겸손한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 '타페이노스'(tapeinos)의 복수형이므로, '비천한 이들'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이 단어는 앞의 '통치자들'과 대조를 이루면서 직접적으로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낮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의미하지만영적으로는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자들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비록 그들이 세상에서는 낮고 천한 자들일지라도하느님 대전에 겸손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을 높이시는 분임이 드러난다.

세상 사람들은 좀 더 높은 지위와 권세를 위해 목숨을 걸지만그 모든 것들이 하느님 앞에서는 무의미한 일이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 대전에 우리가 먼저 겸손한 모습으로 바로 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53절에서도 52절과 마찬가지로, '굶주린 이들'과 '부유한 자들', '좋은 것'과 '빈손','배불리시고'와 '내치셨습니다'라는 단어들의 대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먼저 '굶주린 이들'과 '부유한 자들'은 복수형으로 일차적으로 경제적 의미에서의 가난한 자들과 부자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지만이렇게 보면 부자들은 그들의 신앙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가난하게 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본문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5,3),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마태5,6) 등과 같은 산상설교의 표현처럼자신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오직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자들과 교만하여 하느님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 자들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여기서 '좋은 것'으로 번역된 '아가톤'(agathon)는 '선한', '적합한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형용사로서하느님께서 굶주린 이들에게 주시는 '좋은 것'은 바로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것들임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배불리시고'로 번역된 '에네플레센'(eneplesen; He has filled)은 '채우다','만족하다'는 의미를 가진 '엠피플레미'(empiplemi)가 원형인데이 단어는 단순한 만족이 아니라 더 이상 부족할 것이 없는가득차고 넘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하느님께서는 당신 대전에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비우고 주리는 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것들로서 부족함이 없이 가득 채워 배부르게 하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빈손으로'라고 번역된 '케누스'(kenus; empty away)는 '', '헛된', '내용이 없는등의 의미를 가진 형용사로서, '좋은 것으로'라는 표현과 대조를 이루는 단어이다.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의미하는 '케누스'(kenus)는 부족할 것이 없는 부자들이 받게 될 심판의 엄중함을 부각시켜 주며두 단어의 대구를 통해 심판을 행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아무리 부자라고 할지라도하느님 대전에 교만한 자라면 얼마든지 '텅 빈가난뱅이로 만드실 수 있는 분임을 나타내 주고 있다.

 

또한 '배불리시고'와 대조를 이루는 '내치셨습니다'라고 번역된 '엑사페르테일렌'(eksapesteilen; he has sent)은 '밖으로'란 뜻의 '에크'(ek)와 '내보내다'란 의미를 가진 '아포스텔로'(apostello)에서 유래한 동사로서, '밖으로 멀리 내보내어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매우 강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것은 스스로 부자라고 하는 자들을 빈 손으로 멀리 내보내시어 가까이하지 않는 공의로우신 하느님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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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년 교황 비오9세에 의해 원죄없는 잉태 교리가 반포되었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승천 교리를 정식으로 정의하고 선포하였다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 평생 동정 마리아께서 지상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을 갖고서 천상 영광에로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교리임을 선언하고 선포하며 정의 하는 바이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도 "예수의 모친은 천상에서 이미 영혼과 육신으로 영광을 누리고 계심으로써, 후세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이며 시작이 되신다"(교회헌장 68항) 고 하면서 마리아께서 받으신 특권과 각별한 은총을 재확인 하였다.


같이 천국에 가셨지만 주님의 경우는 승천이라고 하고 성모의 경우는 ’피승천’ 즉 ’몽소 승천’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께서는 하느님이시므로, 자력으로 승천하셨고, 성모님은 역시 사람이므로 자력으로 못하시고 주님의 힘으로 승천하셨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18 나는 이 책(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 주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묵시22;18-2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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