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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녹)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5 조회수3,182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주님께서 판관들을 세우셨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2,11-19

그 무렵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15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16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17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났다. 그들은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세우실 때마다 그 판관과 함께 계시어,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억압하는 자들과 학대하는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주님께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어떻게 자기들의 완악한 행실과 길을 버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겼지만, 주님께서 판관들을 세우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

 

 

 

 

 

복음<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부자가 추종을 거부하다(16~22)

19,16-30은 마르 10.17-31을 옮겨쓴 것이다. 이 단락에는 재물과 관련된 주제 세 가지가 들어 있다. 즉 부자가 재산을 버리지 못해 추종을 거부했다는 비극적 이야기(16~22), 부자는 구원받기 어렵다는 대담(23~26), 그리고 추종과 보상에 관한 대담(27~30)이다.

16~22절은 마태오가 마르 10,17-22의 골격을 따르면서 여러 곳을 조금씩 고쳐썼다. 이애 주석들에서는 마태오의 중요한 개작들만 지적할 것이다.

 

16

마르 10.17-18에선 선하신 선생님 ... 무엇을 해야 합니까? ... 왜 나를 선하다고 합니까?”인데, 마태오는 이를 고쳐썼다. “선생님 ...무슨 선행을 해야 합니까? .. 왜 나에게 선행에 대하여 묻습니까?”예수님 스스로 당신의 선하심을 문제삼는 것 같아 마태오는 고쳐썼다.

 

18

살인하지 말라에서 거짓 증언 하지 말라까지는 십계명 후반부 인용문이다. 마태오는 10.19 중간에 있는 손해 끼치지 말라”(신명 24-14)빼고, 그 대신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레위 19.18)를 십계명 끝에다 첨가했다. 마태오가 이웃 사랑의 계명을 남달리 강조한 점에 유의하라.

 

20

마르 10.20에선 부자가 소년시절부터십계명을 다지켜 왔다고 할 뿐 부자의 나이에 관해선 아무런 말도 없다. 마태오는 소년시절부터에서 암시를 받아 부자를 젊은이”(19,20,22)라고 고쳐썼다.

 

21

마르 10.21에선 부자에 대한 예수님의 호감을 표현하여 예수께서는 그를 눈여겨보고 그를 사랑스레 여기시며 그에게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마태오는 예수님의 감정 표현을 삭제했다.

 

완전하다라는 형용사는 네 복음서 가운데서는 오직 마태오복음에만 세 번 나오는 낱말이다. 마태오는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여러분도 자비롭게 되시오를 고쳐서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여러분도 완전하게 되시오”(5.48)라고 한 바 있다. 이제 또다시 당신에게 한 가지가 부족합니다”(마르 10.21)하신 자리에다 당신이 완전해지려거든이란 조건문을 만들어 넣었다.

 

유다교에선 인간이 율법을 온전히 지킬 때 완전하게 된다. 이와는 달리 인간이 예수님의 요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켜야만 비로소 완전하게 된다는 것이 마태오의 지론이다. 5.48의 경우를 보면 그리스도인은 유다교의 율법조항 여섯 가지대신 예수님의 율법해석 여섯 가지를 지킬 때 특히 원수 증오 대신 원수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완전하게 된다. 이제 19.21의 경우에도 예수님의 요구를 다 받아들이고 지켜야만 그리스도인은 비로소 완전하게 된다.

 

그런데 문맥을 보면 예수께서는 유다교에서 물려받은 십계명 후반부 및 그것들을 하나로 합친 이웃 사랑 계명을 지키도록 요구하실 뿐 아니라 유다교의 율법을 훌쩍 뛰어넘어 그보다 훨씬 큰 이웃 사랑을 부자청년에게 요구하신다. 곧 재산 포기와 희사와 추종을 요구하신다. “가서 당신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시오 ...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시오예수님은 여기서 부자청년에게 권고하신 것이 아니라 명령하신 사실에 유의하라.

 

이 명령을 거부한 부자청년은 영생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청년이 물러가면서 근심하는 까닭을 알 만도 하다. 부자청년은 금송아지를 섬기는 사람이라 포기와 희사와 추종까지 하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할 마음은 없었던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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