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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9 조회수4,262 추천수13 반대(0)

떨림과 울림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떨림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의 귀는 울림으로 듣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닌 축복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물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밖에서 인류는 아직 물이 있는 행성을 볼 수 없었습니다. 허블 망원경으로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공기, , 바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우리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것을 하루로 여깁니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을 1달로 여깁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1년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지구 밖에 있는 어느 행성도 지구와 같은 시간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의 단위는 오직 지구에서만 사용될 뿐입니다.

 

우리가 듣는 것은 공기의 떨림을 귀의 고막을 통해서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주파수는 20 헤르츠에서 20,000 헤르츠라고 합니다. 그 외의 떨림을 우리는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초음파라고 합니다. 박쥐, 돌고래, 그밖에 다른 동물은 우리가 듣지 못하는 떨림을 듣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빛의 떨림을 우리의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빛은 파동이면서 입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의 주파수를 가시광선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광선은 적외선, 자외선, 감마선, 엑스선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지만 빛의 떨림은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과학을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소리와 빛의 떨림을 우리가 듣고 보는 것이 울림입니다. 울림에는 공명이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어느 순간 모두가 같이 반짝인다고 합니다. 그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수컷들이 암컷에게 잘 보이려고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을 야광봉이나 라이터 응원에서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고야 믿느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떨림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나눔의 떨림입니다. 그것은 희생과 봉사의 떨림입니다. 그것을 듣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십자가와 죽음으로 얻어지는 부활을 체험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롯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늙은 어머니와 함께 하려는 롯의 마음은 사랑의 울림입니다. 흥남부두에서 피난민 14,000명을 자유의 땅으로 탈출 시켰던 마리너스 수사님의 마음도 사랑의 울림입니다. 가난한 이, 굶주린 이, 버려진 이를 위해서 꽃동네를 일군 오웅진 신부님의 마음도 사랑의 울림입니다. 우리들 또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세상과 이웃에게 떨림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떨림이 우리의 이웃을 변화시키면 그것은 공명과 공진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변하는 세상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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