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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0."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9 조회수3,906 추천수3 반대(0) 신고

 

                                             마태 22, 34-40(연중 20주 금)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한데 묶으십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요, 자매들인 까닭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형제에 대한 참 사랑을 가져오며, 반면에 아버지의 아들, 딸을 미워하면서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1요한 4,20)

사실, 이 사랑의 계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변혁, 새로운 틀의 패러다임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이웃을 남으로 보지 않는 관점입니다. 아니, 애시 당초 이란 없다는 관점입니다. 단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한 생명이 있을 뿐이며, 한 아버지 안에 있는 한 형제자매가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교종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교회문헌 <새 천년기>(43)에서 친교의 영성에 대해서 다루면서, 바로 이러한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친교의 영성은 삼위일체의 심오한 신비체 안에서,

타인을 “나의 일부인 사람들”로 생각하고

형제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나를 위한 선물”로 여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야, 비로소 이웃과 자신이 분리되지 않고 한 몸의 일부가 되고, 이웃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암수동형처럼 섞여 혼합되어 한 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의 일부로써 각각의 지체로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곧 생물할적인 한 몸을 이루거나 철학적이거나 관념상의 한 몸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의 인격적인 한 몸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 사랑은 남에게 베푸는 시혜나 자선이 아니라, 인격 안에서 한 몸으로 결합되어 있는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이 됩니다. 그리하여 형제 사랑이 진정한 하느님 사랑이 되고, 그 사랑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한 생명을 이룹니다. 곧 사랑의 인격체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의 계명은 새로운 관점, 새로운 사고와 인식의 틀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탄생, 새로운 인격체인 자기에로의 전환입니다. 곧 남인 이웃이 아니라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의 전환이며, ‘을 사랑하는 이웃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몸인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의 전환입니다. 곧 인격체로서 전환이요, 존재론적인 전환이라 할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변화와 실천 안에서 성취되고 완성되어집니다. 이를 요한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1요한 4,12). 아멘. 

 

 

 

-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

주님!

당신 사랑으로 새로 나게 하소서!

내 자신을 통째로 바꾸어 새로워지게 하소서!

이웃을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그의 기쁨을 내 기쁨으로 삼게 하소서.

이웃 안에서 주님이신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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