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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빈첸시오 신부의 여행묵상 64 - 뉴욕의 기억 上 (뉴욕/미국)
작성자양상윤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0 조회수3,519 추천수0 반대(0) 신고

 

뉴욕은 도시자체가 유명하기도 하고 

 

자유의 여신상, 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랄 파크 이름난 곳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뉴욕을 찾은 가장 이유 중에 하나는 모마’( MoMA - The Museum of Modern Art 현대미술관) 때문이다.

 

뉴욕은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경제, 금융뿐만 아니라 문화에 있어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중의하나로

 

전통적인 예술 분야에서는 유럽에 많이 부족 하기는 하지만 현대 예술 분야에서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도 뒤쳐지지 않으며

 

특히 현대 미술 있어서는 유럽보다도 오히려 영향력이 크다, 그리고 중심에는 상징처럼 모마 있다

 

모마 건축, 사진, 디자인, 출판물 등까지도 포함하고 있으며

 

유럽의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에 비해 한참이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근현대 미술 콜렉션’에 있어서 만큼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거의 독보적이다.

 

그래서 이름도 루브르 박물관이나 대영 박물관 아닌 집어서  현대 미술관이며

 

전시된 작품들 중에는 현대 미술 있어서

 

예술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 유명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기에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미술관이다.

 

하여 한때 미술을 전공한 나는 세계의 어느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못지않게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며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빈센트 고호 콜렉션으로 유명한 미술관이 세계적으로 4 정도가 되는데

 

모마 한곳이라는 것도 가고 싶었던 이유중의 하나이다. 

 

 

 

 

 

 

 

뉴욕 여행에서 내가 가장 먼저 찾아 곳은 당연히 모마

 

작품을 감상 하면서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에 감탄하기에 앞서

 

사진으로만 봐왔던 작품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있다는 설렘이 가장 컸다.

 

또한 전시 되어 있는 작품들은 현대 미술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학교 다닐 미술교과서에 보았다거나 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많이 듯한 유명한 것들도 많고

 

만큼 작품 가격이 장난이 아닐 텐데

 

유럽에 비해서 많이 짧은 역사를 가진 미술관에서

 

이만큼의 작품들을 수집할 있는 미국의 '거대 자본의 힘'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

 

물론 이러한 작품들의 수집이 가능했던 것은 분명히 거대한 자본의 힘이 바쳐 주었기 때문이겠지만

 

예술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없었다면 또한 불가능 했을 것이기에

 

미국의 패권주의에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없다.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조금은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DSLR 카메라를 가지 다닐 만큼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작 모습이 들어가는 사진은 거의 찍지 않는다,

 

주로 혼자 여행을 하고 셀카봉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어색하게 웃는 얼굴을 하며 부탁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찍고 싶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마에서는 지금은 남자였는지 여자였는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빈센트의 “별이 빛나는 밤에”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처음으로 빈센트의 작품을 실제로 때였고

 

그래서 얼마나 설레고 감격스럽던지 이순간은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을 보니 많이 흔들려서 엉망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빈센트의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것과

 

빈센트의 그림이라는 것을 분간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이런다고 해서 이미 이세상에 없는 빈센트가 나를 알아줄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나 뉴욕 MoMA 갔었어’ 혹은 ‘나 빈센트 작품을 봤어’라며 증거물로 보여 것도 아니다,

 

(보여 달라고 사람도 없다),

 

더구나 그런 증거가 필요한가? 남들이 믿지 않는다 해도 기억 속에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주위의 사람들이 내가 빈센트를 이렇게나 좋아한다고 알아 달라는 것도 아니며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조금 느낌이 다를지 모르지만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열심히 ‘덕질’하는 열성 들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알아 주지 않는다 해도 상관이 없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것이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이니까.

 

그래서 어쩔 없는 가슴 아픈 사랑도 지내놓고 나면 불행이 아니라 행복의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고

 

이별했을 많이 슬픈 사람이 사랑한 것이며 만큼 행복했던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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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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