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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3.“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2 조회수3,412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23, 13-22(연중 21주 월)

우리는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 지점에서, “산상설교를 통하여 여덟 가지의 행복선언(마태 5,3-12)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마감하는 지점에 이르러, 일곱 가지의 불행선언(마태 23,13-36)을 들려줍니다.

오늘 <복음><첫 번째 불행선언>에서는 그들의 그릇된 가르침과 잘못된 신앙이 사람들이 구원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곧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경고합니다.

 

<두 번째 불행선언>에서는 그들의 그릇된 인도, 곧 그들의 행실이 사람들을 지옥으로 빠뜨리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미 신자 된 이들을 무너뜨리는 것은 사실 하느님에 대해 가르치고 인도하는 이들, 곧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실임을 일깨워줍니다.

 

<세 번째 불행선언>에서는 자신의 신앙과 경건함을 과시하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심지어 물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 맹세를 남발하고 있는 눈먼 인도자들을 경고하십니다.

 

이 모두는 그들이 가치관의 혼란에 빠졌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곧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잃어버린 까닭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마태 23,17-18)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마태 23,17.19.). 일을 잘 하는 것이냐, 일을 사랑으로 하는 것이냐? 나의 뜻을 완수하는 것이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냐? 내 자신이냐, 주님이신 하느님이냐? 하느님이 계신 곳이냐,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이냐?

그러니 먼저, 앞세워야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는 맑고 명료한 분별과 그를 따를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구하라.”(마태 6,33).

또한,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합니다.

                                     “먼저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바를 행하십시오.

                         충고하더라도 사랑으로 충고하고, 침묵하더라도 사랑으로 침묵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사랑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시고, 진정 우리에게 능력이 필요하다면 하느님의 사랑을 아는 능력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소서 하고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하오니 주님!

진리가 제 자신을 이끌게 하되, 마치 저 자신을 진리인 양 앞세우지 말게 하소서!

참으로 우리의 삶이 사랑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시고,

진정 우리에게 능력이 필요하다면 사랑을 아는 능력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소서!  

 

 

 

-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마태 23,17)

주님!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알게 하소서.

내 뜻인지, 하느님의 뜻인지, 내 자신인지, 주님이신 하느님인지,

앞세워야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는 맑고 명료한 눈을 주소서!

먼저 그를 따를 수 있는 결단과 용기를 주소서!

무엇을 하든지, 구를 만나든지, 사랑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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