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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 "그사람 뭐하는 사람인데..."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4 조회수3,680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하고 절친한 박사 친구가 있다. 그런데 결혼은 했으나 아이도 낳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는 이혼을 만나게 되었다.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었는데 이혼을 한 뒤부터는 옛날의 박사만 생각하지 자신이 뭐나 되는 것처럼 살아가며 다시금 결혼해야 겠다는 다짐의 말을 하곤 했다.

 

우리들은 허허허하며 웃곤했다. 그래서 나는 나의 동생과 조카 들을 불러모으고 그의 짝을 찾아주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패집으로 모두 모이게 했다. 술도 한잔씩 하면서 물었다.

 

야 내 친구가 박사인데 결혼이 하고 싶단다.” 거기에는 50대부터 사십대 삼십대 그리고 이십 후반의 형제 조가들이랑 다른 친구도 있었는데 내가 결혼 얘기를 꺼내자 마자 한 여동생이 즉시 묻는다.

 

뭐하는 사람인데?”

“특별한 일은 하는 것은 없고 박사야.  무언가 연구하며 살고 있어.

그순간 누가 그런 사람한테 시집을 가.”

야 명예라도 있잖아. 그리고 박사면 얼마나 열심히 산 사람이겠어.”

 

그냥 그 자리에서 내가 대신 몰매를 맞았다. 이제 삼십초반인 조카는 인물이 좋아서 너 시집안가냐?”라고 물으면 키가 큰 사람이 없네요.하더니만 이제는 삼십중반을 맞았다. 그래서 나는 결혼은 남자도 여자도 힘든 것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그 친구에게 쓸모없는 박사증이나 없애버려.”라고 말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활용하는 직업이 없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사회로구나.’ 하고 느낀 뼈아픈 날이었다.

 

세상을 택하라면 신앙에서 멀어진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분의 아드님신 예수님을 보냈지 않았는가? 세상속에 있는 교회다.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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