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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란도란글방/고질적 죄악에 임할 지옥의 심판 (마태23,25-38)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5 조회수3,143 추천수0 반대(0) 신고

 

(공동번역성서) 2021. 8. 25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도란도란글방

 

고질적 죄악에 임할 지옥의 심판 

 

(마태23,25-38)

25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만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그 속에는 착취와 탐욕이 가득 차 있다. 26 이 눈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먼저 잔 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29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성자들의 기념비를 장식해 놓고는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 떠들어 댄다. 31 이것은 너희가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일을 마저 하여라. 33 이 뱀 같은 자들아, 독사의 족속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랴? 34 나는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고 또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잡으러 다닐 것이다. 35 그래서 마침내 무죄한 아벨의 피로부터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된 바라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서 흘린 모든 무죄한 피값이 너희에게 돌아 갈 것이다. 36 분명히 말해 둔다. 이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 이 세대에 내리고야 말 것이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에게 보낸 이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38 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아 황폐해지리라.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하고 너희 입으로 찬양할 때까지 너희는 정녕 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

 

회칠한 무덤 ( whitewashed tomb ) -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신앙을 꼬집는 말(마태 23:27).

외모는 깨끗하게 단장하고 있으나 내면은 썩은 시체가 악취를 풍기듯, 안팎이 다른 이율배반적이고 가증스런 신앙 자세를 지적한 표현이다.

유대인들은 무덤이 눈에 잘 띄도록 1년에 1차례(유대력 아달 월 15) 무덤에 회()를 칠했다고 한다. 고인을 추모할 때 무덤에 접촉하면 부정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종교 지도자들의 고질적 위선(僞善) (마태 23:25~32) :

25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만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그 속에는 착취와 탐욕이 가득 차 있다. 26 이 눈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먼저 잔 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29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성자들의 기념비를 장식해 놓고는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 떠들어 댄다. 31 이것은 너희가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일을 마저 하여라.

 

주님은 외면이 아닌 내면으로 평가하신다. 율법학자와 바리새인은 율법의 정결의식을 따라 외적 정결에는 열심을 냈지만, 그들 내면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했다. 그들의 위선(僞善)에 예수님께서 화()를 선언하신다.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순교한 예언자들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면서, 자신들은 조상들과 달랐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그들의 현재 행위를 정죄한다. 예언자를 죽인 조상의 죄를 인정한다면서, 그들 역시 조상들과 같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지나간 역사(歷史)의 잘못은 잘 판단하면서도, 자기 행위는 보지 못하는 왜곡(歪曲)된 현실 인식이 문제이다.

나도 말로는 의인의 편이라 자처하지만, 행위는 그 의인을 핍박하는 죄인의 길을 계승하고 있지 않는지 잘 살펴가며 살자.

 

하느님은 예언자들의 의로운 피를 갚아주신다. 조상들은 하느님이 보내신 예언자들을 죽였지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느님의 아들을 죽일 것이고 아들이 보내신 제자들까지 십자에 매달 것이다.

그럼에도 백성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으며 의인(義人)인양 하는 이들을 보며 주님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예수님의 경고를 귀담아듣고 외면보다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는 성도(聖徒)가 되자.

 

예루살렘을 징계(懲戒)하시는 하느님 (마태 23:33~39) :

33 이 뱀 같은 자들아, 독사의 족속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랴? 34 나는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고 또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잡으러 다닐 것이다. 35 그래서 마침내 무죄한 아벨의 피로부터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된 바라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서 흘린 모든 무죄한 피값이 너희에게 돌아 갈 것이다. 36 분명히 말해 둔다. 이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 이 세대에 내리고야 말 것이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에게 보낸 이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38 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아 황폐해지리라.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하고 너희 입으로 찬양할 때까지 너희는 정녕 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

 

독사의 족속들이라 부르고 지옥의 심판(審判)을 언급하며 모든 순교자들의 피 값을 그들에게서 찾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을 따르던 세대도 그 책임(責任)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의 행위를 계승(繼承)하지 않도록, 그들을 따르던 무지한 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 앞에 서서 비춰보자.

 

예루살렘은 다윗 이래로 유대인에게 특별한 도시이다. 성전이 있기에 거룩한 성, 하느님의 도성이라 불렸다. 그렇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거부한다면 하느님은 그 성을 멸망시키신다.

아벨로부터 즈가리야에 이르기까지 의인들을 죽인 악행(惡行)에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도 동참하고 있었다.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 하느님은 자기 백성을 품에 품으려고 애쓰신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라는 탄식(歎息)의 부름이 자식을 부르는 애타는 어미로서의 하느님의 심정을 잘 반영해 준다.

주님은 지금도 이런저런 방식으로 말씀을 보내셔서 우리들의 이름과, 우리들의 교회(敎會, 하느님백성)를 애타게 부르신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예루살렘은 다시 무너진다. 솔로몬 성전의 영광이 어떻게 한순간 무너졌는지, 찬란했던 다윗 왕국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보았음에도 종교지도자들은 같은 죄를 짓고 같은 심판의 길을 간다.

AD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고 이스라엘은 패망한다. 이제 먼저 된 자들이 나중 되었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회복의 희망은 남아있다. 선택(選擇) 받은 백성이라도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면 심판(審判)이 임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성도(聖徒)는 경외심(敬畏心)을 가지고 하느님을 섬기며, 거룩한 공동체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겉치장만 일삼는 삶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정결하고 거룩하도록 가꾸는 일에 매진하는 성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겸손하게 살면서 말씀의 거울에 나를 살펴보고, 항상 경외심을 품고 예배(禮拜)드리며 한 몸 공동체를 살피는 직분(職分)자가 되기로 다짐합니다.

성령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어 제가 매일 새롭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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