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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란도란글방/재림(再臨)을 준비하는 신실(信實)한 청지기 (마태24,36-51)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6 조회수2,900 추천수0 반대(0) 신고

 

(공동번역성서) 2021. 8. 26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도란도란글방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신실(信實)한 청지기 

 

항상 재림을 준비하라 (마태 24:36~44) :

36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37 노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아라.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바로 그럴 것이다. 38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 가던 날까지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39 홍수를 만났는데,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41 또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42 이렇게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43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는지 집 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 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44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세상 끝을 정하시고 아시는 유일한 분은 하느님이시다. 인자(人子)의 오심은 우주적인 사건으로 모두가 보고 알겠지만, 사람의 아들(人子)이 오시는 때는 아무도 모른다. 당사자이신 예수님조차 아버지의 주권을 침범하지 않으신다.

 

그런데도 날을 계산하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미혹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알아야 유익한 일도 있지만, 몰라야 유익한 일도 있다. 몰라도 될 일은 알 수 없는 미래이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知識)’이다.

 

어리석은 자는 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노아의 때에 사람들은 세상 끝이 없을 것처럼, 일상이 계속될 것처럼 살았다. 그들은 현세(現世)의 즐거움에 빠져, 언제 닥칠지 모를 홍수를 대비하지 않다가 멸망했다.

 

나는 삶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심판의 때가 없는 것처럼,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 도둑맞은 집처럼 허망하지 않도록 깨어 주의 오심을 준비하자.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평범한 우리 일상을 결산하실 것이다. 그때에 함께 일하던 이들이 각각 다른 판결을 받게 될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어떤 일을 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평가(評價)하실 것이다. 언제든지 주님 맞을 준비된 삶을 살자.

 

도둑이 예고(豫告) 없이 오듯, 사람의 아들(人子)도 예고 없이 오실 것이다. 준비된 사람에게 주님의 오심은 반가운 일이 되겠지만, 준비 없이 살던 자에게는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일이 될 것이다.

주님이 지금 오셔도 좋을 만큼, 이대로 나를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선()한 일상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자.

 

충성되고 지혜 있는 청지기 (마태 24:45~51) :

45 '어떤 주인이 한 종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여야 그 종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주인이 돌아 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런 종은 행복하다. 47 나는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그가 만일 악한 종이어서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49 다른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만 한다면 50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 와서 그 꼴을 보게 될 것이다. 51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 위선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보낼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충성(忠誠)스럽고 지혜 있는 종은 주인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주인이 자기 앞에 있는 것처럼 행한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最先)을 다해 감당한다. 나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인지 잘 깨닫고, 그 일에 충성하자.

 

세상 끝은 주님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맡겼던 사명(使命)을 평가하는 날이다. 제자가 맡은 일은 천국 백성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이다.

 

지혜로운 제자는 주님이 언제 오시든 상관하지 않고, 맡겨진 일을 날마다 신실(信實)하게 해낸다. 반면 어리석은 제자는 주님이 더디 오리라 여기고 방탕(放蕩)하게 지내며 시간을 낭비한다.

그는 주인 없는 틈을 타서 자신이 주인 노릇, 왕 노릇을 한다. 결국 생각지도 않은 날 주인이 와서 벌을 받게 된다.

 

성도(聖徒)의 삶은 주님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재림의 날에 상급을 기대한다면, 주님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행하는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나도 주님 오셔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불리도록 열심히 준비하자.

 

충성스럽고 지혜 있는 종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일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나의 욕구를 채우느라 급급했던 삶을 청산하고, 주께 받은 임무를 깨달아 충실히 실행하는 성도(聖徒)가 되도록 성령님께서 저의 남은 인생 관리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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