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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8.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6 조회수3,913 추천수5 반대(0) 신고

 

(늘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2021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24,42-5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2 “깨어 있어라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람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인데도,

즉 당연히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도

죽음이 마치 커다란 불행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죽음을 왜 두려워할까요?

사람들에게 어떤 죽음을 원하는지를 물어보면,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쌓여 기도받으며

죽는 것을 원합니다그에 반해

가장 피하고 싶은 죽음은 고독사라고 하더군요.

죽었음에도 아무도 찾지 않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되는 것을

제일 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결국 외로움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요우울증 환자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외로움의 공포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외로움과 죽음을 뛰어넘어

다른 것을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죽음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우리의 성인·성녀들이

직접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공포가 아닌

희망으로 보셨습니다.

죽음을 통해서만 주님과 더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깨어 있으면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했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깨어서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언제 주인이 올지 모르니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깨어 있으면 될까요?

아무런 생각 없이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깨어만 있으면 괜찮은 것일까요?

주인이 늦게 올 것으로 생각하면서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서

집을 비워놓고 있는 것도

깨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깨어 준비한다는 것은 주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면서

단지 깨어만 있다고 할 일 다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예상치 못한 날에

주인이 돌아와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행복을 주제로 논문을 썼고,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요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앎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논문을 싼 사람이 행복하다면

앎을 뛰어넘어 실천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절망하고 좌절하는 일들이

참 많은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에 맞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깨어 준비하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을 통해

커다란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될 것 같다고 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힘으로 인생이 굴러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일 때가장 힘이 세다.

(강송희).

당신이 없는 불행을 택하겠어요.

미국의 40대 대통령 레이건은 퇴임 후

5년이 지난 1994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서

사람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레이건은 몇 시간 동안 갈퀴로

수영장 바닥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모아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에 아내 낸시 여사는 이 행복해하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어서,

밤에는 수영장에 낙엽을 깔고

아침에 남편에게 여보수영장에

낙엽이 가득 쌓였어요.

이것 좀 청소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레이건은 이를 다시

깨끗이 치우며 기뻐했지요.

레이건과 낸시 여사는 이렇게

서로 배려하는 사랑의 힘이 컸습니다.

그래서일까요레이건은 기억력을 잃었지만,

아내 낸시만은 절대로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레이건은 가끔 정신이 들 때마다

내가 살아 있어서 당신이 불행해지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라고 한탄했습니다.

그러자 낸시 여사는 레이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당신이 있다면 좋아요.

당신이 없는 행복보다 당신이 있는

불행을 택하겠어요부디 이대로라도 좋으니

10년만 더 내 곁에 있어 주세요.”

정말로 아름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이런 사랑으로 나의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준비하고 있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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