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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7 조회수3,111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이 모니카 성녀 축일이고 내일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축일입니다. 그러면 기억이 나는 것이 인천강화에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호주 신부님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 나라에 초기에 오셔서 많은 일을 하신분입니다.

 

30년전, 신부님을 만나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저와 함께 산도 같이 가고 저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부님과의 만남에서 수도회 입회, 단지 그 하나만 생각하였지요.

 

그러나 신부님은 전반적으로 저를 바라보시고 그리고 저에게 신부로서는 아니라고 말씀주셨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의 그 말씀에 많이 서운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과의 만남은 뜸하였습니다. 입회가 않되었으니 그냥 저는 신부님 찾아 뵙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너무 많은 죄를 지은 것입니다. 입회와 관계없이 신부님은 저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한 영혼이 올바로 설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데 저는 단지 입회가 않된다는 이유로 신부님과의 만남을 멀리 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회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온전한 관계 안에서 성소도 있고 그리스도인의 길이 열리는데 그런데 단지 저의 소원인 신부님이 되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간 것이 죄인것 같습니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 기회주의적인 신앙을 살아가는 저를 바로 잡기 위하여서 신부님은 저와의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님인 모니카도 같은 심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는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를 하였고 그 아들이 아무리 엇나가도 그 어머님은 아들을 위하여서 온전히 기도하였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온전히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 사랑의 마음이 하느님을 움직였고 아들은 회심을 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열처녀의 비유와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 할 수 있었고 그렇지 못한 처녀들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준비한 처녀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모니카 성녀나 앞서 말한 신부님과 같이 측은한 마음으로 내 주변에 있는 저같이 갈 길을 몰라 배회하는 사람에게 온전히 사랑을 주고 기도하고 희생하는 이가 진정으로 준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준비한다는 것이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나를 희생하여서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 보이는 삶의 여정이 진정한 준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도 나를 희생하여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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