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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녹) 연중 제23주일 ... 독서,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04 조회수3,486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4-7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말은 땅은 샘터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오시어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고 한다.

 

 

 

2독서<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야고보의 말씀입니다. 2,1-5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주해(해제.역주 진 토마스)

 

차별문제

2,1-13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문제를 비교적 자세히 다룬다. 여기서 야고보는 가난한 사람들을 두둔하는데 이는 1.27에서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라고 한 훈계와 상통한다.

 

1

신앙인에게는 그리스도가 유일한 판단기준이며 그분의 영광이 유일한 영광이다. 신약성서에서는 하느님이 사람을 차별하시지 않는다는 점을 자주 강조한다. 2-4절에서는 필자는 대인논법을 사용하여 훈계한다. 이 논법의 어조로 미루어, 야고보의 교회에서 가난한 이들을 실제로 그토록 차별했다는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3

서로마음속으로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4

사람을 차별하는 심판은 하느님의 심판과 정반대이므로 악한 심판이다.

 

5

하느님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두어 그들을 선택하셨다. 야고보는 가난한 이를 경멸하고 부자를 두둔하느 처사의 그릇됨을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지적한다.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이 당신 나라의 상속자로 택한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흔히 교회를 괴롭힌다. 야고보는 여기서 교회 안팎을 가리지 않고 극히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가난한 이들과 부자들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부자들보다 가난한 이들이 더 쉽게 신앙을 받아들여 이미 이 지상에서 많은 영적 선물을 받았다. 그들은 또한 누구보다도 먼저 장차 올 하느님 나라의 부를 약속받았다. 이와같이 하느님은 모든 세속적 가치들을 전시키신다.

 

 

 

 

 

복음<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뒤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열려라!”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치시다

이 단원은 전형적인 치유이적사화로서 상황묘사. 기적적 치유, 치유 실증, 목격자들의 반응 순으로 엮여 있다. 예수께서는 함구령을 내리셨으나 그럴수록 목격자들이 이적사건을 더욱더 선전했다는 것은 치유이적사화 양식에는 불필요한 반면 마르코의 그리스도론과는 잘 어울리는 소재다. 36절은 마르코가 만들어 삽입한 것이다.

 

31

시로페니키아 부인의 딸을 고치신 구마이적사화는 이렇게 끝맺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가셨다그리고 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치신 이적사화는 마르코 이전 전승과정에서 이렇게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데카폴리스에는 주로 이방인들이 살았다”. 따라서 귀먹은 반벙어리와 목격자들은 이방인들이었으리라. 그러나 치유이적사화에 그들이 이방인들이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 이적사화는 본디 32절부터 시작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33

5.37.40; 8.23 참조.

 

34

손가락을 넣고 침을 바르며 하늘을 쳐다보고 숨을 내쉬는 것은 당대 유다계와 이방계 이적사화에 흔히 나오는 치유행동이다. 침은 물. . . 기름과 더불어 액체 약품에 속한다.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하늘의 기운을 얻으려는 것이요, 한숨을 쉬는 것은 그 기운으로 병마를 물리치려는 것이다. 소경을 고치신 이적사화에서도 예수님이 비슷한 치유행위를 하신다. ”에파타는 아람어인 듯한데 마르코는 이방계 독자들을 위해서 그리스어로 번역해 준다.

 

36

예수께서 조용히 숨어 계시고자 하셨으나 널리 알려지게 되셨다고 마르코는 자주 말한다.

 

37

경탄사 전반부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나서 하신 말씀을 연상케 한다. 예수님은 새로운 창조자시라는 사상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경탄사 후반부는 이사야 예언자가 메시아 시대의 구원을 예고한 예언을 연상케 한다. 예수님은 구원을 이룩하시는 메시아라는 사상이 은근히 나타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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