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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성령의 인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05 조회수3,787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과 성령의 인도 

영혼의 유일한 일은 

자신을 하느님께 위탁하는 것이며,

영혼안에서의 그분의 활동하심에

저항하지 않는 것이다.

그분께서 영혼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을

공손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어야 한다.

영혼이 이러한 태도를 취할수록

하느님께서 그 안에서 만드시는 작품은

더욱 걸작이 될 것이다.

그 작품은 완전히 신적인 것이다.

이것을 완성시키는 데는

영웅적인 인내와 성실함,

아무런 자기 변명도 하지 않는 극기와

고독에 대한 큰 사랑이 필요하다.

영혼이 너무 산란해지고,

복잡해지고, 피로해지고,

가련해지고 마음이 헷갈려

하느님과의 완전한 합일에

무력해지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영혼에게

원하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짐도

너무 많이 져서는 안 되겠다.

완덕의 가장 큰 비밀은

우리가 아무 것도 자신의 힘으로 행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하시도록 맡기며,

그분의 활동하심을 언제나 단순함과

용기를 가지고 따르는데 존재한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얻게 되는

하느님의 지시를 깨닫고 따르는데

익숙해진 영혼들은 행복하다.

복되어라, 인간적인 생각이나

궤변에 구애받지 않는 자!

성령외에 더 좋은 지도자가 있을 수는 없다.

그분은 영혼 안에 언제나 현존하시며

영혼의 활동을 보신다.

만일 영혼이 그분에게만 귀를 기울인다면

그분은 영혼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상기시켜 주신다.

영혼이 유혹에 떨어지게 되면,

그는 열절하게 더 자주 하느님께로 찾아들고

더 충실히 그분께 나아가 그를 묶는

모든 피조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된다.

영혼이 하느님 안으로 달아들고

피난처를 찾는 것은 훌륭한 영적 수련이다.

이로 인해 하느님은 영혼에게

신적인 감명을 주어 감미롭고 사랑스럽게

고독의 빈들로 꾀어낼 수 있게 된다(호세아 2,16)

이것만이 홀로 영혼을 내적 고독의 상태에 두고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서 헤어나게 한다.

십자가와 고통 중에서도

영혼은 그의 단순함을 버리지 않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의 아픔을 바라보고 인간적인 위로를

찾지 않고서 순수하게 고통받는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단순하게 머물러 있다.

그는 그의 내적 상태의 모든 변화,

즉 빛과 암흑과 열정과 기쁨과 평화와

안정의 변화를 감수한다.

그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그분이 바라시는 것만을 원하는

단순함 속에 머물러 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안에서 초연하다.

영혼의 한 부분-감성-은

여러가지  변화에 부딪치지만,

영혼의 다른 부분-영-은

완전한 자유를 소유하고 하늘에 떠있는 달처럼

항상 명랑하고 고요하다.

영혼이 모든 잡다한 것을 버렸기 때문에,

그는 단순한 일치 속에서 쉬고,

아무 것도 원하지 않으며

자기 밖에서는 아무 것도 찾지 않는다.

그는 지복을 멀지 않는 곳,

즉 자기 안에서 얻기 때문에,

그것을 비밀히 자기 안에 간직한다.

그는 홀로 하느님만을 위해서 일하고,

언제나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일 안에, 그리고

언제나 초자연적인  것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하느님과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진 영혼들이 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안에서 모든 것을 하신다.

영혼이 고통받으면 예수님께서 당신 지체 안에서

고통받으시는 것이며 영혼이 활동하면

그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시다.

영혼이 사랑한다면 그 안에서

사랑하시는 분도 예수님이시다.

이렇게 하여 영혼은 자기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님 밖에는 볼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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