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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파타!(열려라)” (마르7,31-37)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05 조회수4,14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95[연중 제23주일]

에파타!(열려라)”


복음(마르7,31-37)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 티로와 시돈, 데카폴리스는 하느님의 말씀, 뜻을 적대(敵對)하는 죄인(罪人)들의 대표다.(요엘1,4 마태11,21참조) 그 죄인들의 지역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셨다는 것은 계약을 어긴 사람이 지나야 할, 그 죽음의 자리를 예수께서 대신 지나가심으로 그들의 죄로 죽으시고, 그 죄인들을 살리시겠다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보여주심이다.(830일 묵상 참조)

그 대표적인 죄악이 하느님의 말씀, 곈명을 선과 악, 사람의 규정, 교리, 곈명으로 가르쳐 구원의 희망이 아닌 헛된 희망, 꿈을 갖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廢棄)시킨 그 죄악이다.


(마르7,13)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 그래서 많은 신자(信者)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지도, 말 할 줄도 모르는 말더듬이 신자가 된 것이다. 그런 이를 고치시려고, 곧 하느님의 일을 하시려고 갈릴래아로 오신 것이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 먼저, 하느님의 어떤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지를 보자.


본문 앞장으로 가 보면~

(마르6,41)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 빵은 보리빵으로 부정함을 뜻한다.(요한6,9 에제4,12-13) 다섯 또한 *모세오경- 그 율법으로는 죄를 알뿐이니 죽음이다.(로마3,20) *물고기 두 마리(옵사리온)- 인간의 선악의 두마음을 뜻한 것으로 죽음이다.

<상식(常式)> 예수님의 상징을 물고기라 함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약자(略字) 익투스(물고기)로 본문의 물고기와 다르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부정한 음식들을 받아 드시고, 대신 당신(생명의 빵)을 내주신 것이다. 곧 십자가의 대속 그 예수님의 생명, 진리의 빵을 먹이신 것이다. 그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게 된 것에 감사로 하늘을 우러러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 것이다.

그 숨은 뜻, 진리는 모르고, 보이는 그대로만 보고 자신들의 배()를 채워줄 구원자 예수님으로 보고, 말하고 따르려한다.(요한6,15참조) 그렇게 소문으로 퍼져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 헛된 신앙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33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 헛된 신앙의 삶에서의 분리(分離).


33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 하느님께서 친히 손가락으로 써주신 십계명을(탈출31,18) 예수님께서 받아 대속(代贖)하실 것이기에 죄인, 간음한 여자에게 죄를 묻지 않겠다는, 그 새 계약을 땅(- 사람)에 쓰신 손가락이다. 땅에 손가락으로 두 번 쓰신 이유가 그것이다. (요한8,7-11 참조) 그 용서(容恕)의 손가락과 침(-생수), 곧 말씀을 넣어 주신 것이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 그리스도의 피, 그 새 계약으로 깨끗하게 하시겠다는 그 안식(安息)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해, 많은 이들이 스스로 깨끗하게 살아야 하는 줄로 알고 율법(제사와 윤리)으로 무거운 신앙(信仰)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것이 너무 안타까우신 것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숨을 내 쉬시며 간절(懇切)하고 애절(哀絶)한 기도(祈禱)를 하늘을 향해 하신 것이다. 그 마음으로 하신 에파타!, 열려라!”.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아멘)

= 이제,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예수님을 생명의 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진리로 먹고, 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 ()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일, 말씀을 하늘의 쉼, 안식으로 전()하지 못한다. 또 듣는다 해도 자신의 뜻을 위한 말로 듣는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 알아들어서, 깨달아서 놀란 것이 아니라 육적 치유로 보았기에 놀란 것이다. 그래서 훌륭하다 한 것이다. 실제로 말씀을 진리로 깨닫고 알아듣는 기적(奇蹟)보다 육적(肉的)치유에 사람들은 더 크게 감동하며 칭찬할 것이다.

우리 도한 사람들이 전해준 말이나 사제의 가르침을 받을 때, 그들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인지, 하느님의 뜻을 전한 것이지, 반드시 말씀(성경)으로 들어가 확인(確認)해야 한다.


(마태15,9.14) 9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 그래서 본문 이후 이어지는 말씀이(8,1-10) 빵 일곱 개로 사천명을 먹이심인데, 그 들이 갖고 있던, 내 놓았던 빵 일곱 개가 앞 6장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 부정한 음식을 예수님께서 받으시고, 대신 당신의 생명()으로 내 주셨던 빵으로, 일곱(7- 안식) 이라는 빵이었던 것이다.(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

자신들이 받은, 이미 가지고 있었던 그 일곱(7- 안식)의 의미를 못 알아듣고, 말하지 못해 하늘의 안식, 또한 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기적, 표징을 보여 주셨는데 여전히 알아듣지를 못한다. 알아먹지를 못한다. 그래서 예수님과 논쟁(論爭)하며 시험(試驗)하려는 바리사이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8,11)

*결론(結論)- 인간들은 계속 못 알아듣고, 예수님은 그들을 살리시려 계속 죽음의 길을 지나가신다.


천주의 성령! “에파타!(열려라!)” 못난 이 죄인을 향한 마음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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